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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윤길 옹진군수 인터뷰

복지 중심의 행정 패러다임 변화 필요

  • 입력 2014.02.12 19:32
  • 기자명 정순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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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윤길 옹진군수는 “정부의 국비지원은 좀 늘어났지만 시비는 줄어 목표한 재정사업에 어려움이 많다”며 “올해 정부에 강력히 요구하고 싶은 것은 옹진 어업지도선이 낡아서 침몰 직전으로 정부 차원에서 지원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또 조 군수는 “올 한해도 주민을 위한 복지 교육 교통 주거환경 개선에 주안점을 두고 군정을 운영해 섬과 섬 간 교통불편 해결에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지난 민선 5기 재임 중 대표적인 성과는 2010년 북한의 연평도 포격사건을 계기로 중앙정부에 서해5도 주민만을 위한 맞춤형 특별법 제정을 강력히 요청해 2010년 12월 서해5도 지원 특별법이 제정되는 큰 성과를 거뒀다.서해5도 주민의 생활안정을 위해 거주 주민 1인당 5만원의 정주수당을 지급하고 해상운송비 지원, 노후주택 정비 등 주거환경 개선과 편리한 생활기반 시설확충, 수도권 대학 특례입학, 지역일자리 소득 창출 등 다양한 분야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서해5도의 정주 여건이 개선돼 안전하고 풍요로운 지역으로 변모하고 있다.지난해 관광객은 전년대비 8% 증가해 지역경제의 큰 버팀목이 됐고, 나래호 운항, 소야도 여객선 직항, 풍랑주의보 시에도 문갑도 기항 등 우리군의 가장 취약한 덕적 외곽도서의 해상교통 여건이 획기적으로 개선됐다.특히 300인 미만 무의도서에 진료소를 개소하고 응급 후송 의료체계 개선 등 의료 사각지대가 점차적으로 해소되어 가고 있고 다양한 농·어업분야 지원사업을 통해 안정적인 소득으로 생활이 크게 변모되어 가고 있다.또한 북한의 핵 실험, 서해5도에 대한 군사적 위협 도발 등 어려운 농·어촌의 현실을 타개하기 위한 새로운 성장 동력을 발굴하는 등 취약계층을 위한 일자리 창출과 관광객 유치, 복지증진을 위해 심혈을 기울여 왔다.조 군수는 “이제는 생활수준을 한 단계 더 높여서 도서지역에서도 사람이 사람답게 살 수 있는 좀더 나은 삶의 질을 누릴 수 있는 여건을 만들기 위해서 많은 고민과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올해는 취약계층의 생활안정과 행복한 노후, 사회적 약자인 장애인, 여성, 아동?청소년 등 사회적 약자가 소외되지 않고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보건복지 분야에 중점을 둘 계획이다.조 군수는 최대의 복지는 일자리라는 신념으로 취약계층을 위한 일자리를 창출해 생계지원과 더불어 자립 기반을 마련하고 취약계층을 위한 보일러 교체, 난방비지원, 집수리, 아동양육비 확대지원 등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한 지원방안을 확대할 방침이다.그리고, 군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데 역점을 두고 깨끗하고 쾌적한 주거환경 조성을 위해 노후 주택개량지원 사업을 확대하고 불편한 해상교통을 개선하기 위해 덕적도~소야도간 연도교 건설과 대이작도와 소이작도간 자치선을 신조하여 섬과 섬 간의 교통 불편을 해결해 나갈 계획이다.조 군수는 남은 임기동안 “열악한 교육환경을 개선하고 교육 분야에 대한 사회적 균형과 형평성을 맞추기 위해 학교가 없는 도서지역의 학생들을 위한 차별화되고 다양한 교육지원책을 마련, 옹진군 장학재단을 통한 장학금 확대 지원과 내실 있는 장학관 운영으로 지역인재 발굴에 심혈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편집자 주>◆ 주민 위한 복지에 주안점을 두고 복지옹진 구현 취약계층의 생활안정을 위해 차상위 계층에게는 보일러 교체, 난방비, 집수리, 교복 등을 지원하고, 부모들의 실질적인 양육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아동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고 어르신들의 행복한 노후와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들이 소외되지 않도록 중점 지원할 계획이다.또 노인틀니 건강보험을 보건지소에서도 적용 받을 수 있도록 제도를 마련하고, 소이작도 보건진료소 설치 및 백아보건진료소 증축, 방문보건 사업을 확대해 의료서비스의 질을 높인다는 구상이다.조윤길 군수는 “군민에게 다가가는 소통행정과 현장행정을 강화해 군민의 작은 소리도 크게 듣고 군민 모두가 이해하고 공감하는 군민중심의 군정 운영을 펼쳐 나가겠다”고 밝혔다.◆ 농어업분야 경쟁력 확보 소득기반 마련옹진 섬 지역의 주산업인 농·수산업을 육성 발전시키기 위해 올해 우리군 예산 2,662억원 중 532억원을 농·어업분야에 투자할 계획이다.농산물의 브랜드화를 위해 고품질 쌀 생산단지를 육성하고 옹진 고추 명품화 사업 추진, 단호박, 인삼, 무화과 등 특산품 재배를 확대, 고품질 농산물 생산을 위한 비닐하우스, 영농자재, 농업 기술 등을 지속적으로 지원해 소득기반의 근간을 마련했다. 또 노동력 절감을 위해 무인헬기를 활용한 방제를 확대하고 농기계 임대사업, 공공 비축미 톤백 매입, 농작업이 편리한 장비 지원 등 농업 생산체계를 간소화하고 농업기반 확충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아울러 수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 수산종묘 방류와 인공어초 시설 확대, 바다 목장화 사업, 해적생물 구제, 어장정화사업 등 해양 생태계 복원을 통한 생산력을 강화하고 갯벌 참굴단지와 해삼 섬을 집중 육성할 방침이다.특히, 옹진 지역의 우수한 농·수특산물이 제대로 평가받고 판매될 수 있도록 홍보·포장·디자인·물류·판매 등 마케팅분야에 행·재정적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굴뚝 없는 관광사업 활성화로 관광객 500만명 유치 달성 관광은 굴뚝 없는 산업으로 불려 질 만큼 무공해 복합 산업으로 고용창출과 더불어 관광소득을 올리는 매우 중요한 산업이다.그동안 옹진군은 관광객 유치로 침체된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백령항로 대형여객선 취항, 팸투어를 통한 여객운임 지원, 농어촌 체험관광 상품개발, 섬 둘레길 조성, 서해5도 안보관광 연계, 민박현대화 추진 등 다양한 관광인프라 구축으로 관광객이 전년대비 8% 증가한 460만 명이 옹진 섬을 다녀가 지역경제에 큰 버팀목이 됐다.따라서 올해는 지역특성과 연계한 기반시설 확충과 농어촌관광 활성화, 해양생태 체험어장 확대, 역사 발굴을 통한 관광콘텐츠 개발, 전국 사진 공모전, 안보관광 활성화, 볼거리 즐길 거리가 있는 지역별 소규모 축제 발굴에 노력할 계획이다.특히 옹진 섬을 방문하는 관광객의 재방문을 유도하기 위해 문화, 예술, 생태, 안보관광으로 4계절 관광을 즐길 수 있는 섬을 만들고자 다양한 관광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적극적인 홍보 마케팅으로 관광객 500만 유치 달성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일자리 창출을 통한 최대의 복지 실현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옹진군은 지속적인 일자리를 마련하기 위해 최대의 복지는 일자리라는 신념으로 취약계층을 위한 일자리를 마련, 생계지원과 더불어 자립 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또 마을별 특성에 맞는 소득사업을 발굴해 지속적인 주민소득원을 창출하고 현재 3개소에 머물고 있는 지역공동체 일자리사업과 마을기업은 지역적 특성에 맞게 주민이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실효성 있는 사업이 될 수 있도록 마을기업 육성 컨설팅을 통해 확대 육성하겠다.조윤길 옹진군수는 그동안 옹진군만의 특장점을 살려 차별화된 사업시책 발굴과 공공형 일자리 창출, 저소득층 소득증대와 지역경제를 위해 서해5도 정주여건 개선 및 운명으로 받아들였던 섬 주민들의 생활여건 획기적으로 개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안전하고 품격있는 미래형 정주기반 확충그동안 덕적 외곽도서에 차도선형 여객선 ‘나래호’의 취항과 소야도 선착장 보강으로 인천-소야도간 직항로가 개설되어 섬 주민들의 발이라 할 수 있는 해상교통 여건을 개선하고자 노력해 왔다. 아울러 여객선 접안이 어려운 자월, 연평, 소연평, 답동, 대청 선착장을 보강해 전천후로 여객선 접안이 가능하도록 하고 덕적도~소야도간 연도교 건설과 대이작도와 소이작도간 자치선을 신조해 도서와 도서간의 해상교통 불편을 적극 해결해 나갈 계획이다.또 교통이 불편한 북도면 주민들을 위해 군청과 영종도 삼목 선착장간 셔틀버스를 운영하고 도서내 교통 불편을 해소하고자 택시를 증차하고, 노후 된 공영버스 교체와 보행자 도로 개설 등을 통하여 교통여건을 개선할 방침이다.현재 서해5도에 완비된 대피시설은 평소에는 주민을 위한 다양한 문화복지 공간으로 사용하는 한편, 긴급 상황을 대비해 유지관리에 철저를 기해 주민의 안전보호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특히 깨끗하고 쾌적한 주거환경 조성을 위해 백령도와 영흥도에 추진 중인하수처리장 및 관거 설치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상?하수시설과 문화?체육시설, 주택개량사업을 확대하여 정주기반을 착실히 구축해 나가겠다.◆ 도서지역의 열악한 교육환경 개선옹진군은 섬 지역의 열악한 교육환경을 개선하고 유능한 지역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장학재단을 설립, 95억원의 장학기금을 조성하고 조성된 기금의 이자수입으로 그동안 10억원의 장학금을 622명게 지원했다.특히, 대학 진학을 위해 섬을 떠나 부모와 떨어져서 혼자 생활하는 수도권 지역 대학생들을 위한 기숙 시설인 50명 규모의 옹진장학관을 2011년 서울 영등포구에 개관해 학부모의 경제적인 부담을 덜어주는 한편 학생들에게는 장거리 통학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쾌적한 면학 분위기 조성으로 지역 주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교육은 인재를 만들고 인재는 미래를 만든다는 신념으로 지역인재 육성을 목표로 다양한 지원책을 시행하고 옹진군 장학재단을 통해 장학금을 확대 지원하고 내실 있는 장학관 운영으로 지역인재 발굴을 위해 힘쓸 예정이다.지역교육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옹진 섬 외국어 교실을 지속적으로 운영하고 급식비 지원과 학부모의 사교육비 절감 등 교육투자의 실질적인 성과가 나타날 수 있도록 하고 관내 고등학교의 우수학생을 장학생으로 선발, 지원해 졸업 후에는 공무원으로 특별채용토록 할 계획이다.◆ 경쟁력을 높이는 농?어업 육성 강소농 육성으로 타 지역에 비해 경쟁력이 떨어지는 옹진 농업을 발전시키기 위해 비닐하우스와 농자재를 확대 지원하고 농업기자재 확대지원, 농업기반시설 보강으로 원예특작물의 생산을 증대시키고, 새로운 소득원 개발과 친환경농업 육성으로 농업의 체질을 개선하고 농기계임대사업 확대로 노동력 부족을 해소하고 농가의 영농비용을 절감시켰다.특히 수산업의 안정적인 어업소득 기반 구축을 위해 수산종묘 방류, 인공어초시설, 양식 기반시설 지원 등을 확대하고, 바다 목장화사업 추진으로 잡는 어업에서 기르는 어업으로 전환하여 어업소득을 향상시키고 서해5도 어장 91㎢가 확장됨에 따라 꽃게, 까나리 등 연간 250톤의 어획량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도서 의료여건 대폭 개선의료시설이 전무한 300인 이하 소규모 도서에도 진료소를 설치할 수 있는 근거가 마련돼 소연평도, 문갑도에는 지난해 진료소를 개원했고 현재 울도 진료소가 신축 중에 있으며 136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추진하는 백령병원은 2월 준공을 목표로 신축 중에 있다.조윤길 군수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생업현장에서 열심히 살아가는 군민여러분께 늘 깊은 감사와 존경을 표하며 민선 5기를 마무리하고 민선 6기를 시작하는 의미 있는 첫 해로 지금까지 다져온 군정 성과와 기본 틀을 바탕으로 군민 삶의 질 향상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옹진 섬 발전계획을 더욱 구체화하고 가시화 하는데 군정의 모든 역량을 결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또 열악한 도서지역의 생활환경 개선을 위해 힘쓰고 하루가 다르게 급변하는 국내외 정세와 경기침체 등 환경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해 주요 현안사업과 부진한 사업에 대해서는 문제점을 분석해서 정상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하는 한편, 지역주민과 소통하는 현장행정 추진으로 군민 모두가 이해하고 공감하는 군정을 펼쳐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순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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