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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군 노래자랑을 보면서

  • 입력 2014.02.04 16:08
  • 기자명 홍성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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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인기 장수프로그램인 전국노래자랑은 우리나라에서 유일무이하게 30년 이상의 방송을 자랑하는 예능프로그램이자 음악프로그램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뿐만 아니라 시청률 면에서도 몇 십 년째 꾸준히 두 자리 숫자를 기록하면서 공중파와 케이불의 음악방송프로그램을 통 털어 최고의 시청률과 인기를 기록하고 있다.
그런데 매주 별반 다를 것 없어 보이는 전국노래자랑이 왜 이토록 큰 인기를 유지하면서 아직까지도 최고의 음악 프로그램으로 남아있는 것일까?
그것은 아무래도 30여년이 넘도록 한 결 같이 지켜온 그들만의 가진 특별한 때문이 아닐까 생각 한다. 매주 일반인들이 나와 각본 없이 펼치는 진정한 리얼리티의 모습들은 생활 속에서 느낄 수 있는 즐거움을 고스란히 전해 주기 때문일 것이다.
그래서 항시 똑같지만 그 프로그램 속에서 펼쳐지는 매번 다른 내용이 항상 신선한과 새로운 재미를 보여주기 때문일 것이다. 어린이부터 100세까지 모든 시청자가 공감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발전하고 있는 것이 전국노래자랑 이다.
KBS 인기 장수프로그램인 '전국노래자랑 양평군편' 녹화가 지난해 12월 23일 오후 1시 물 맑은 양평체육관에서 군민 5천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고 한다.
국민MC 송해 선생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전국노래자랑에는 예심을 통과한 15개 팀이 무대에 올라 노래와 춤 등 평소 갈고 닦은 기량을 마음껏 뽐냈고, 인기 가수 배일호, 조항조 등이 찬조 출연하여 관람객들에게 흥겨운 시간을 선사했다.
한편 김선교 양평군수는 "군민 화합은 물론 군민들이 가진 문화적 끼를 발산시킬 장을 마련하기 위해 이번 전국노래자랑 무대를 유치했다"고 강조하고, "모두가 즐거움을 함께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는 것이다.
군은 총 300여 팀을 대상으로 21일 군민회관에서 노래실력과 장기를 심사한 결과 15개 팀의 참가자를 최종 선정하여 이날 본선무대 녹화방송을 진행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지난달 녹화한 노래자랑이 지난 주말인 2일 (일요일)안방을 찾아 설날 연휴를 맞아 식구들이 모여 앉아 박수를 치며 흥에 겨워가며 노래자랑을 시청하던 중 우리나라 노래자랑이 방영된 이후 최초로 최고령자인 115세 이선례(할머니)옹이 증증손자와 함께 출연하여 가족들과 함께 노래자랑을 시청하던 중 115세의 할머니가 건강하신 몸으로 출연하시어 국민 MC송해 선생과 즉석에서 춤을 추는 등 100세 시대를 알리는 순간이 되었다.
이날 양평군 관계자는 노래자랑을 유치한 양평군은 지난 2008년 이후 5년 만에 전국노래자랑이 양평군에서 다시 열려 노래와 장기 등 다양한 소질과 끼를 가진 주민들이 많이 참여해 주었다며 군민들의 성원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양평군 홍보맨으로 활약한 본선 출연자들을 군 지역축제를 비롯한 각종 행사에 활용 및 양평군홍보대사로 활용할 예정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그런데 문제는 이날 시상식이 끝나자 관람객들이 전국에서 최고령자이신 이선례 할머니가 출연하여 국민MC송해 선생과 춤을 추는 등 건강한 모습을 보였으나 진행자나 심사위원들은 물론 이날 행사에 참석한 양평군 관계자들도 “특별 장수 상“이라도 주었으면 하면서 효(孝)를 모르는 노래자랑 프로그램이 되었다며 야유를 보내는 등 인터넷 카페에도 네티즌들의 아쉬워하는 글들이 쏟아져 나왔다. 고양시에 사신다는 한 노인회장은 전화를 걸어와 ”노래자랑 프로그램이 30년이 넘도록 처음 최장수 할머니가 나오셔셔 송해 선생과 춤까지 추시면서 장수시대를 알렸는데도 ”특별 장수 상“이라도 준비를 못했냐며 동방예의지국(東方禮儀之國)에 먹칠을 했다”며 기사를 크게 써 달라고 하기도 했다. 한편 양평군 한 관계자는 “KBS주관으로 실시하는 프로그램으로 군에서는 이날 특별상을 준비를 안 했다”며 “군청 관례에 따라 효친(孝親)상 등은 시상하고 있다” 고 말했다.

  홍성봉의 是是非非> 홍성봉 편집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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