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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현관문 열쇠 경비실등 비치해야

  • 입력 2009.11.12 06:21
  • 기자명 서울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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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주부라면 가족건강을 챙기는 것을 가장 으뜸으로 생각할 것이다.
그래서인지 아파트 화재 중 가스레인지 불 위에 약탕기, 보양식 등을 준비하다 발생하는 음식물 취급 부주의 화재가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또 행주·우유병 및 빨래를 삶을 때 부주의로 인하여 가연물에 착화되어 화재로 이어지는 것이 많다.
문제는 막상 소방관이 신고를 받고 화재현장에 도착하면 현관문이 잠겨있어 강제개방 후 옥내 진입해 화재를 진압하는데 많은 시간이 소요되며 그로인해 지체된 시간이상으로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나 재산피해가 확대된다.
그렇다면 화재 등 위급 상황 발생 시 긴급히 현관문을 개방해야 할 경우 시간을 단축하고 현관문의 불필요한 파괴 없이 옥내진입, 신속히 화재를 진압해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최근 아파트 현관문에 디지털 도어락 장착 세대가 매년 증가하고 있다. 신축 아파트에는 거의 모든 세대에 디지털 도어락이 설치돼 비밀번호를 입력 개방하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이러한 시스템을 다음과 같이 활용한다면 신속한 문 개방이 가능할 것이다.
우선 아파트 관리사무소에서 각 세대원의 1차, 2차 연락망을 확보해 경비실이나 관리사무실에 비치해 놓는다.
대부분 아파트 관리사무소에서는 입주민 관리카드를 정비해 놓고 있어 약간의 노력과 입주민의 적극적 협조를 구하면 연락망 확보에는 별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생각된다.
물론 화재 등 긴급한 상황이 아닌 경우나 타인에게 연락망이 유출되는 일이 없도록 아파트 관리사무소에서는 개인정보 보호에 각별한 노력을 해야 할 것이다.
이렇게 비치해 놓은 입주민 연락망은 긴급 상황 발생시 소방대원에게 제공되고 디지털 도어락이 장착된 현관문이라면 제공된 연락처를 활용 세대원의 동의하에 비밀번호를 받아 개방해 조치를 취할 수 있다. 또한 소방대원이 도착하기 전이라도 관리사무소 직원이나 경비원은 주민, 경찰 등의 입회하에 세대원에게 연락, 선 조치 할 수 있다면 주민들의 재산과 인명피해를 막는데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아파트 화재시 관계자들은 가스차단하고, 주변차량 등을 119소방차량이 현장에 도착해서 원활히 소방활동 할 수 있도록 정리를 하며, 주민들에게 화재발생 사실을 알린다.
한편 낙엽이 구르는 만추지절에 쓰레기 소각이나 논·밭두렁 태울 때 각별히 119신고를 철저히 하고, 각 차량이나 가정에 소화기를 비치하여 우리 귀중한 생명과 재산을 보호해야 할 것이다. 
(목포소방서 백종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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