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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춤추고 노래하며 놀 때가 아니잖아요”

경기도, 천안함 침몰관련 시·군 축제성 행사 자제 협조요청

  • 입력 2010.04.01 10:38
  • 기자명 서울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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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모 기자 / 경기도가 천안함 침몰사고와 관련, 시·군들의 축제성 행사 프로그램 자제 협조 공문을 발송했다.
31일 도에 따르면 해군 천안함 침몰사고와 관련해 흥을 돋우는 축제성 행사 프로그램 등은 가급적 자제하고, 불가피하게 진행해야 하는 경우에는 실종장병 무사귀환을 기원하는 경건한 분위기 속에서 간소하게 열도록 하는 요지의 공문을 시·군에 발송했다. 이에 따라 이달 말과 4월초에 집중된 18개 행사 가운데 3건은 취소하기로 하는 등 연기(3건), 축소(12건)하기로 했다.
먼저 도는 9~11일까지 열리는 도청광장 벚꽃축제를 연예인 축하공연 없이 축소, 개방하는 것으로 대체했다. 1일 ‘정신건강의 날 기념콘서트’도 축하공연 등을 배제하고, 기념식과 시상식만으로 축소해 조촐하게 진행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시·군에서도 행사 취소, 연기 등이 잇따르고 있다.
용인시는 지난달 29일 열려던 ‘제1회 법사랑 나눔 음악회’, 평택시 ‘7080 콘서트 가자!’와 8일의 안양시 ‘목요콘서트’ 행사 등 3개 행사가 취소됐다. 또 안산시 ‘튜립사랑 오~해피데이행사’(17~18일), 평택시 ‘시민 걷기대회’(10일), 양평군 ‘산수유·개군한우 축제’(2~4일) 등 12개 행사가 축하공연 없이 기념식 등으로 축소됐다.
이 외에 평택시 ‘평택가요제’·‘청소년 무용축제’, 안양시 ‘목요콘서트’, 부천시 ‘전국노래자랑 녹화방송’ 등이 연기됐다.
도 관계자는 “천안함 침몰사고로 도민들은 물론 전 국민들이 가슴 아파하는 상황에서 연예인을 동원한 축하공연 병행 행사는 시기가 적절하지 않다는 판단에 따라 행사 자제 공문을 발송하게 됐다”며 “앞으로 더 많은 시·군들이 동참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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