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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남도랑’ 버들치가 헤엄치는 1급수

광주 남구 마을주민, 2년여에 걸친 생태복원 노력 결실

  • 입력 2013.10.07 16:11
  • 기자명 추인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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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인식 기자 / 도롱뇽과 민물새우, 1급수에 서식하는 버들치 등이 살고 있는 광주 남구 덕남 도랑이 수생태 체험 학습장의 보고(寶庫)로 거듭나고 있다.
올해 8월 이곳에 덕남도랑 수생태 학습장까지 조성되면서 광주지역 일선 학교 및 주민, 환경단체 관계자들의 발걸음도 크게 늘고 있다.
6일 남구(구청장 최영호)에 따르면 덕남 도랑은 지난해 환경부 공모사업인 ‘도랑 살리기’ 선도사업 지역으로 선정된 곳으로, 빛고을노인건강타운과 덕남 정수장 위쪽에 위치해 있는 자연형 도랑이다.
이곳에는 한국 특산종인 도룡뇽부터 깨끗한 물에 사는 밀어와 버들치가 산란?서식하고 있으며, 주변에 울창한 숲까지 들어서 도시형 수생태 학습장으로서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하다.  
덕남 도랑은 올해 수생태 환경이 뛰어나 환경부로부터 사후관리 대상 지역으로 지정되기도 했다.
그동안 남구와 덕남마을 주민, 환경단체가 2년여에 걸쳐 서식처 복원을 위한 도랑 청소 및 물길 조성, 주민환경 교육 등을 전개해 온 결과 덕남도랑은 생태하천과 숲, 어류가 서식하는 수생태 학습장으로서 많은 사람들이 찾는 체험장으로 변모했다.
특히 기존 덕남도랑에 조성돼 있던 3개 보가 철거되면서 이곳 하천은 버들치와 피라미, 붕어, 민물새우, 가재, 장구애비, 물방개, 잠자리 등 어류와 곤충 등의 최적의 서식지가 돼가고 있다.
이처럼 덕남 도랑이 옛 모습을 되찾아 가면서 이곳을 찾는 이들도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남구는 지난 8월부터 오는 10월말까지 수생태 학습장을 운영하고 있는데, 광주 석산고와 대성여고 학생?학부모를 비롯해 많은 주민과 환경단체 관계자 등이 수생태 학습장 체험 방문 신청을 해와 이곳을 다녀가기도 했다.
덕남 도랑 수생태 학습장은 평일과 휴일에도 운영되고 있다.
남구 관계자는 “우리 구는 샛강을 살리기 위해 지난 2011년부터 샛강 지킴이 활동을 전개해 오고 있고, 올해에는 수생태 마을문화 스토리텔링 활동가 프로그램을 진행해 40명의 수생태 활동가를 육성해 왔다”면서 “도심형 생태학습장인 덕람 도랑이 잘 보존돼 지역 주민과 광주시민들로부터 사랑받는 샛강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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