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영 기자 / 김형오 국회의장은 8일 지난 2월 임시국회의 마지막 본회의가 파행된 것과 관련, “지방선거를 앞두고 정당이 국회를 압도하는 상황”이라고 비판했다.
김 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례기관장 회의에서 “이번 일은 정당이 국회를 압도하고 있는 현 정치시스템의 문제에 국회의원 스스로 국회를 경시하는 태도가 겹쳐서 벌어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의장은 또 “앞으로 개헌이 이뤄지면 이처럼 잘못된 정당우위적 관행에 대해 분명히 짚고 넘어가야 한다”며 “지금으로서는 무엇보다 정당의 민주화가 시급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김 의장은 이어 “먼저 정당의 민주성이 이뤄져야 결국 국회의 민주성을 확보할 수 있다”며 “이번 지방선거 후보선출 과정이 정당민주화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는 한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