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 지방선거 서울시장 후보 한나라당 경선 가상대결에서 오세훈 시장이 민심과 당심에서 선두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는 5일 대의원 500명과 일반시민 50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8일 밝혔다. 서울시장 한나라당 경선 가상대결에서 오세훈 시장은 민심(51.9%)과 당심(49.5%)에서 응답자 절반 가량의 높은 지지를 얻는 것으로 집계됐다. 2위를 기록하고 있는 원희룡 의원은 당심(33%)에서는 오 시장을 추격하는 양상이나 민심(11.8%)에서는 여전히 크게 뒤쳐져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나경원 의원은 민심에서는 8.8%로 원 의원과 오차범위 내에서 추격하고 있으나 당심(4.4%)에서는 큰 격차를 보이며 3위를 기록했다. 김충환 의원은 당심(3.6%)과 민심(1%) 모두 최하위를 기록했다. 오 시장은 야권 후보들과의 가상 대결에서도 민주당 한명숙 전 총리와 진보신당 노회찬 대표를 압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 시장이 한나라당 후보로 출마할 경우 서울시민의 57%가 오 시장을 지지, 민주당 한 전 총리(29.8%)와 진보신당 노 대표(5.1%)에 크게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 연말 조사 때보다 격차가 더 벌어진 것으로 당시 오 시장 48.5%, 한 전 총리 27.0%, 노 대표 14.9%로 나타났었다. 한나라당 후보로 원희룡 의원이 나서는 3자 가상 대결 조사에선 원 의원 40.8%, 한 전 총리 33.0%, 노 대표 5.3%의 지지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