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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섭리 인식 중요”

기독환경단체, 4대강 사업 부정적 입장 표명

  • 입력 2009.11.10 22:41
  • 기자명 김아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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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에 대한 신학적 인식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 됐다.
이와 함께 기독환경단체들은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4대강 사업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내용은 6일 한국교회환경연구소(소장 장윤재교수)가 이제홀에서 개최한 ‘강, 물 그리고 생명의 하나님’이란 주제의 세미나에서 기독환경단체들에 의해 나왔으며, 하나님의 창조 섭리와 질서를 회복해야 한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장윤재 소장은 “지구상 물의 생성, 순환, 생물계와의 상호작용에 관한 학문과도 깊이 대화해야한다”면서 “물에 대한 신학적 인식을 통해 생명의 물을 지으신 하나님의 섭리를 올바르게 인식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인간은 하나님이 창조하신 자연계를 완벽하게 이해하지 못했다”면서 “자연을 인위적인 방법으로 조작하지 말고 오랜 세월 검증된 생명유지 시스템에 우리를 적응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개인적인 차원에서도 노력이 가능하다”면서 “미국적인 식사습관에서 벗어난 채식위주의 식습관이 해결법”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이상훈교수는 ‘과학의 눈으로 본 강, 물’이란 발제를 통해 “전 세계적으로 인류가 해결해야 할 과제는 식량, 에너지, 물 문제다”면서 “우리나라는 다목적댐과 상수도시설의 확충, 하수처리장 등으로 깨끗하고 풍부한 물에 대한 기본적 수요는 충족됐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4대강 사업과 관련하여 “청계천복원사업과 한강종합개발사업과 다르다”면서 “자연적으로 잘 흐르는 강의 보를 막고 콘크리트 구조물을 설치하여 인공의 저수지로 만드는 것은 옳지 않다”고 밝혔다.
유근숙 총무(기장 여신도회 전국연합회)는 토론자로 참석해 “모든 생명체가 유기체적 그물망으로 연결되어 관계되어 있으며 그 안에서 함께 일하시는 하나님을 생각해야 한다”면서 “우리의 삶 속에서 환경에 대한 의식화 교육, 생태답사프로그램 개발, 강 살리기 운동 등을 추진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김종남 사무총장(환경연합)은 “강을 살리는데 시민사회의 도움이 가장 절실하다”면서 “생태계를 개선하기 위해 공동대처활동을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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