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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6인중진協’ 명단 확정

친李 이병석·최병국-친朴 이경재·서병수 등 본격 가동

  • 입력 2010.03.05 23:36
  • 기자명 서울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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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국 기자 / 한나라당은 4일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이병석·최병국·이경재·서병수·원희룡·권영세 의원으로 구성된 ‘6인 중진협의체’를 구성했다.
정미경 한나라당 대변인은 이날 오전 회의결과 브리핑을 통해 “오늘 회의에서 세종시 중진협의체 구성을 했고, 명단이 확정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병석·최병국 의원은 친이(친이명박)계, 이경재·서병수 의원은 친박(친박근혜)계, 원희룡·권영세 의원은 중립 성향 지분으로 중진협의체에 발탁됐으며, 향후 세종시 당내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 의견을 조율할 예정이다.
친이계 3선의 이병석 의원은 국회 국토해양위원장을 맡고 있으며, 이명박 대통령의 고향인 포항이 지역구다. 세종시에 대해서는 지난달 26일 열린 당 의총에서 “행정중심복합도시가 이승훈 선수의 쇼트트랙이었다면 과학도시는 금메달을 딴 1만m 빙속 경기”라고 수정안 채택을 주장한 바 있다.
3선의 최병국 의원은 “옛날부터 한반도는 한강을 지배하는 자가 지배해 왔다. 백제가 고구려에 밀려 수도를 공주 부여로 옮겨가면서 패권을 잃었다”는 ‘탈 수도권 필패론’을 주장한 세종시 수정안 찬성론자다.
친박계 4선의 이경재 의원은 당 최고중진연석회의, 라디오 인터뷰 등을 통해 세종시 원안고수를 주장해왔으며, 최근에는 “의총에서 결론 내지 못한 것을 중진회의에서 결론을 낼 수 있다고 믿는 국민은 없을 것”이라며 중진협의체 무용론을 강조해왔다.
3선의 서병수 의원은 지난달 중순 “세종시 문제는 이미 많은 토론을 거쳤고 각자 소신을 명확하게 밝혀온 사안”이라며 “차라리 법안이 국회로 넘어오면 적법한 절차를 통해 법대로 처리하는 게 낫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한 바 있다.
중립으로 분류되는 3선의 원희룡 의원은 일부 부처만 세종시로 옮겨가는 ‘절충안’을 제시한 바 있으며, 원안과 수정안 둘 중 하나를 택하라면 수정안을 택하겠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원 의원은 4일 오전 한 라디오 방송에서는 “한나라당이 공당인 만큼 (중진협의체에서 타협이 안 될 경우) 다수 의견이 무엇인지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말해 세종시 당론 표결이 필요하다는 뜻을 시사했다.
3선인 권영세 의원은 “친이 내부에서도 국민투표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많다”며 “국민 투표보다 당내 의원들이 계파를 초월해 머리를 맞대고 해결책을 찾는 것이 급선무”라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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