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현우 기자 / 개역개정판 성경의 오류를 주장해온 강원주 목사(성경 번역 전문위원·사진)가 완전한 개역개정판을 촉구하기 위한 운동을 벌인다.
지난달 25일 한국교회언론회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연 강목사는 서명운동 전개와 각 교단총회장과의 만남을 통해 개역개정판의 오류를 설득해 나갈 계획을 밝혔다.
강목사는 “그동안 개역개정판의 오류에 대해 지적해 오면서 성서공회가 심각한 성경의 개악을 바로잡기를 기대했었다”면서 “성서공회 쪽에 오역된 관련 내용을 이미 보낸 바 있다”고 밝혔다.
또한 “통합과 합동측 교단에서도 이 문제를 알고 총회차원에서 조사가 진행되다가 현재 아무런 진행이 되지 않고 있다”면서 “빠른 시일 안에 이 문제가 총회 차원에서 진행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강목사는 특히 “개역판도 완전한 것은 아니기 때문에 개역판을 다시 사용하자는 것은 아니다”면서 “개역판의 부족한 부분을 정확히 보충해서 완전한 개역개정판이 나올 수 있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국 교회는 1938년 ‘신구약 성경’ 출판 후 약 60년간 ‘개역한글판’을 사용해왔다. 이후 2000년부터 개역개정판 성경이 보급되면서, 문제가 지적된 부분에 대해서는 일부분 개역판으로 환원하는 등 부분적인 수정은 이루어져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