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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천의과대·연세대선정

교과부, 약대 신설·정원 배정심사… 15곳 확정

  • 입력 2010.03.02 23:16
  • 기자명 서울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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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순학 기자 / 그동안 주목돼 온 교육과학부의 약학대학 신설 및 정원 배정 심사에서 전국 32개 신청 대학 가운데 인천의 가천의과대와 연세대가 선정됐다.
지난달 26일 교과부는 최종 심사에서 인천(4개대 신청)에서 가천의대, 연세대 캠퍼스 등 2곳, 경기지역(9개대 신청)에서 가톨릭대 캠퍼스, 동국대, 아주대, 차의과대, 한양대 캠퍼스 등 5곳, 대구(2개대 신청)에서 경북대와 계명대 등 2곳,  충남(8개대 신청)에서 고려대 캠퍼스, 단국대 캠퍼스 등 2곳, 전남(5개대 신청)에서 목포대와 순천대 등 2곳, 경남(4개대 신청)에서 경상대와 인제대 등 15곳을 최종 선정했다.
이번 대학별 배정인원은 20~25명이며 교과부는 보건복지가족부와 협의해 정원을 추가로 늘려 2012학년도에는 대학별로 최소 30명 이상이 되도록 할 계획이다.
교과부는 선정된 대학을 대상으로 하반기부터 대학운영 및 투자계획의 이행 상황을 점검해 정원을 추가로 배정할 예정이며, 이행 상황 점검에서 투자 약속을 지키지 않아 운영이 어렵다고 판단되면 2012학년도부터 정원 배정을 취소하고 학생모집을 정지시킬 방침이다.
한편, 두 대학은 약대를 유치한 것은 기본적으로 반기면서도 25명의 소수 인원으로 대학을 운영할 수 있을지 난감함을 표명했다.
하지만 인천지역에서 탈락한 인천대와 인하대도 교과부의 결정을 납득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인하대 관계자는 “어느 대학보다 인하대가 약대 유치에 가장 확실한 조건을 갖춘 대학인데도 최종선정에서 제외된 것은 법과 원칙을 무시한 처사로 선정과정의 공정성이 심히 의심스럽다”고 강한 불만을 나타냈다.
또한 1차 심사에서 탈락한 인천대 관계자도 “실체가 없는 연세대를 교과부가 받아준 것도 무리수였는데 최종 심사에서 통과한 사실이 당황스럽다”며 “연세대에 약대를 주기 위해 인천지역 대학이 파트너로 들어간 건 아닌지 의구심이 든다”라고 말했다.
이번 교과부의 약학대 배정 결과에 인천지역 정계 및 시민단체들은 “연세대(송도캠퍼스 포함)는 인천 지역에 할당된 약대정원을 신청할 자격이 없었다”라며 “인천대, 인하대, 등 지역 소재 대학들이 열악한 보건의료환경에도 불구하고 우수한 인재양성의 기반을 확보하고 그동안 지역의학 발전을 위해 노력해 왔는데 결국 외면당했다”고 불만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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