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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승합차 급발진 ‘주의’

사고 원인규명·대책 ‘미흡’… 교계차원 대응 필요

  • 입력 2010.02.26 23:10
  • 기자명 서울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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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현우 기자 / 교회서 운행하던 승합차가 급발진 현상으로 인해 전복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달초 충북 음성군 대사리 소재 반석위에세운교회(최은정목사) 차량인 2009년형 현대 그랜드스타렉스로 사고 당시 이 차에는 어린이 8명과 장년 2명이 탑승했으나 인명사고는 없었다.
이 차를 운행한 김종철전도사는 “어린이들을 태우기 위해 운행하던 도중 골목길에서 우측으로 핸들을 조작하는 중에 급발진 현상이 일어났다”면서 “급하게 브레이크를 제동 걸었으나 타이어가 상당한 거리를 끌려가면서 사고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김전도사는 또한 “이 사고로 자동차는 민가 담벼락을 밀고 내려가 1.5미터 언덕 아래로 전복됐다”면서 “농기구를 적치해 놓아 더 이상 진입하지 않고 멈추었으나 계속적으로 한동안 굉음소리를 내다가 엔진이 정지됐다”고 밝혔다.
승합차에 탐승한 한 교회 관계자는 “갑작스럽게 차가 굉음소리를 내며 움직이기 시작해 브레이크로 제동을 걸었지만 소용이 없었다”면서 “사고 후에도 한동안 소리가 멈추지 않았다”고 말했다.
사고 차량은 현재 원인규명을 위해 현장에 보존해 놓은 상태다.
최은정목사는 “사태를 수습하기 위해 현대자동차 관계자들이 현장을 방문확인하고 교회 측과 논의했으나 도로교통안전관리공단이나 국립과학수사연구소 또는 보험회사 사고연구원에서 사고원인을 분석해야 한다는 원론적인 말만했지 아직도 해결점을 찾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조속한 시일 안에 원인규명을 통해 해결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최목사는 또한 “한국교회는 승합차량의 최대 이용자일 수 있으며 급발진 사고로 인하여 대형사고가 언제 일어날지 알 수 없고 급발진을 경험한 차량소유자는 계속하여 차를 이용할 수도 안할 수도 없는 불안한 현실이다”면서 “차량을 생산한 회사는 적절한 조치를 통하여 소비자에게 사후 서비스에 성의를 보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 교회 성도는 “불안해서 승합차에 탑승하기가 두렵다”면서 “해당 회사는 안전에 대한 확신을 심어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개혁총회 서울남부노회는 사고 원인 규명 해결에 소극적인 현대자동차에 대해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등과 연계해 적극 대처해 나아갈 것을 밝혀 추이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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