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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박계 의총참여 ‘갑론을박’

‘선진사회연구포럼’회의… 찬반의견 막상막하

  • 입력 2010.02.22 19:43
  • 기자명 서울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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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국 기자 / 친박계 의원들이 19일 세종시 문제는 물론, ‘세종시 의총’ 참여 여부를 두고 논쟁을 벌였으나 참여와 불참 의견이 첨예하게 대립했다.
친박계 의원들로 구성된 ‘선진사회연구포럼’은 19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회의를 열고 세종시 당론수정 의원총회 참석에 대한 토론을 진행했으나 찬반의견은 막상막하로 나타났다.
의총 참여를 주장하는 측은 직접 참여해 원안에 대한 입장을 분명히 설명해야 한다고 강조했으며 불참을 주장하는 측은 참석후 당론이 정해지면 당론을 어기는 ‘배신자’가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한나라당 이진복 의원은 “의총을 하겠다고 공고했으니 22일 의총에 참여는 해야 한다”며 “그러나 단 한번 토론으로 끝내야지 똑같은 것을 반복해 국민에게 정치 피로감을 주고 아무 이득도 없는 것을 하는 것은 잘못된 선택”이라고 우선 참여를 주장했다.
같은 당 김선동 의원은 “우리가 의총에 참여해 그간 못해온 국가 백년대계 논쟁을 해야한다”며 “국가백년지대계에 원안이 긍정적인 역할인지, 백년대계라지만 2개부처 정도 더 가는 것을 두고 국가백년대계라고 하는게 옳은지 논쟁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같은 당 이종혁 의원도 “의총은 우리가 당당히 원안에 대한 철학과 역사를 가진 이들이 입장을 밝히는 기회의 장으로 삼아야 한다”며 의총 참여를 거듭 강조했다.
반면, 같은 당 서상기 의원은 “상임위도 본회의도 통과 안 되는 것을 알면서 (추진)하는 것은 노림수가 있다”며 “상임위도 통과가 안 되는 것을 갖고 어떻게 의총하고 논의하나. 상임위 통과된 뒤 의총에 갖고 오라. 일단 의총을 거부하는게 맞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같은 당 김옥이 의원도 “의총이란 것이 국회의원들끼리 토론인데 어차피 상임위가 불가능하고 본회의에 통과도 안될 것을 의총까지 갈 일이 없다”며 “서 의원 말대로 상임위에서 통과된 뒤 의총하는게 당연하다”고 동조의 뜻을 나타냈다.
같은 당 손범규 의원 역시 “결과적으로 당론 먼저 변경해놓으면 국회표결을 강행할 수도 있고 부결표를 던진 이들은 당 배신자라는 논리를 성립시킬 수 있다”며 “의총 자체를 참여하지 말고 지방선거 얼마 안남았으니 자기 지역에 가서 충분히 (원안을) 홍보하는게 낫다”고 주장했다.
한편, 미래희망연대(구 친박연대) 노철래 원내대표는 “(수정안에 대한) 소극적 대응이 어떻게 보면 소위 수정안을 찬성하는 쪽에 기를 살려주는 셈이 됐다”며 “나는 한 발 떨어져 적극 지원하겠다. (한나라당 의원들은) 표결하면 단호히 대응해 현명한 판단을 해주길 제의 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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