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1월 애플의 아이폰 공개는 세계 IT업계의 판도를 뒤집어 놓는 일대 사건이었다. 휴대폰 1위 노키아도 맥없이 주저앉고 말았다. 지난 5년은 말 그대로 '애플의 천하'였다.그러나 애플도 결국 새로운 도전에 직면하게 된다.2010년 6월 삼성의 대반격이 개시됐다. 갤럭시S가 애플의 유일한 대항마로 부상하자 이번엔 세계가 삼성의 저력에 놀라워했다.
지난 두 달간 글로벌 증시가 요동치면서 IT섹터와 통신주의 비중은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원자재값 급락으로 소재와 산업재, 에너지 비중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 위기가 해소될 조짐이 보이고, 유동성이 커질 경우 소재와 산업재 비중이 또다시 증가할 수 있는 만큼 섹터 비중의 변화 추이는 관심사다. 최근에는 유로존 위기 해법에 대해 글로벌 금융시
이명박 대통령이 퇴임하고 난 후에 거주할 사저 건축문제로 온 나라가 시끄럽다. 미국을 방문 중인 이명박 대통령이 교민들에게 우리나라를 '시끄러운 나라'라고 했다는데 의도야 어떻든 현 상황에 대한 곤혹스러운 심정을 토로한 말처럼 들린다. 그동안 살아온 가치관으로 볼 때 현 상황을 이해할 수 없을지 모른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봉하마을 사저 건축 당시 아방
정부는 신용카드 가맹점이 1만원 이하 소액에 대해서는 카드 결제를 거부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현행 여신전문금융업법은 신용카드로 대금을 낸다는 이유로 물건을 팔지 않거나 서비스 제공을 거부하면 1년 이하 징역이나 1000만원 이하 벌금을 부과하도록 하고 있다. 하지만 1만원 이하 소액 결제 때는 가맹점이 카드를 받지 않아도 처벌받지 않도
건강보험료를 더 내야 하는 전·월세 세입자들이 복장 터질 지경이다.전·월세를 사는, 건강보험 서울 지역가입자들이 내야 할 건보료가 전·월셋값 폭등으로 기준 자산이 늘어나면서 2년 전보다 평균 14.5% 올랐다. 전국적으로 전·월세 가격이 상승한 가구는 5만 598가구로 건보료도 평균 12.6%나 치솟았다.
세계시장의 첨단을 걷는 월스트리트의 탐욕과 무절제의 오랜 누적이 세계 금융시장을 위기로 몰아넣더니 전면적인 실물경제 침체로 확산되고 있다.재앙의 진원지인 월스트리트를 비롯해 GM 등 대기업들의 거품에 대해 미국은 지금 준엄한 비판과 반성의 시간을 겪고 있다. 특히 금융회사 종사자들의 도덕적 해이는 연일 의회와 여론의 비난 표적이다. 급기야는 구제금융을 받는
한나라당 나경원·무소속 박원순 두 서울시장 후보의 선거전이 본격화하고 있다. 이번 서울시장 보선에 나서는 각 정당과 후보는 실현가능한 비전을 제시해 유권자의 심판을 받아야 한다.우선 박 후보는 기성 정치권에 대한 시민사회의 쇄신 열망을 타고 예선을 통과했지만, 인기영합주의에 찌든 구태를 답습하는 순간 유권자의 지지도 물거품처럼 순식간에 사라질
공무원과 공기업 직원 등 공직자 비리가 잇달아 일어나고 있다.이명박 정부가 출범하던 2008년에 1741명이던 비리 공무원 징계자는 2009년에는 3155명으로 두 배 가까이 늘었다. 지난해에도 2858명이 비리와 관련해 징계를 받았다. 매일 7명의 공무원이 비리행위로 처벌받는 셈이다. 2005년부터 2010년까지 6년 동안 음주운전으로 적발된 후 신분을
정당은 쇠락하고 시민단체가 뜨는 기현상이 일어나고 있다.시민단체는 권력과 자본으로부터 독립해 이들을 감시 견제하는 것을 존재 이유로 삼는다. 그러나 대한민국 시민단체는 자본으로부터 후원을 받고, 이제 공직에 진출해 직접 권력을 행사하는 단계에 이르렀다. 세계에군사독재 시절에는 군(軍)이 정치인 간이(簡易) 양성소 노릇을 하더니 이어 4·19세대
5일 미국 하원은 세입위원회 전체회의를 열어 한ㆍ미 자유무역협정(FTA) 이행법안을 찬성 31표, 반대 5표의 압도적인 표차로 가결 처리했다. 본격적인 미의회 절차의 첫 관문인 하원 상임위를 무난하게 통과한 것인데 한ㆍ미 FTA를 반대했던 오바마 민주당 행정부에서 통과되었다는데 의미가 크다.물론 우리가 미국 자동차업계의 반발로 인한 재협상을 통해 다소 손해
중소기업 지원을 위한 정책자금의 중복 대출이 심각하다. 중소기업 정책자금은 기술성과 사업성은 있으나 신용 등급이 B, C 수준에 머물러 시중은행이 대출을 기피하는 기업을 중점 지원하기 위한 것이지만 특정 업체에 중복 지원이 이뤄지면서 정작 정책자금이 필요한 업체는 지원에서 소외되는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다.한나라당 이종혁 의원의 조사 결과 2007년부터 지난
지난 9월 말 각 신문 방송들은 이명박 대통령이 확대비서관회의장을 예고 없이 방문하여 "(이명박 정부는) 도덕적으로 완벽한 정권이므로 조그만 허점도 남기면 안 된다."며 당부했다는 보도를 쏟아냈다. 이에 대해 국민들의 비난여론이 들끓자 지난 2일 임태희 대통령실장이 나서서 "현 정권은 대통령 선거를 치르면서 기업들에게 신세를 진
세계 금융의 중심지인 미국 뉴욕 월스트리트에서 3주 전부터 벌어진 시위가 보스턴 로스앤젤레스 워싱턴으로 번졌고 캐나다 등 외국으로도 확산될 조짐이다. “은행들이 잘나갈 때는 자기 배만 채우더니 파산에 몰리면 정부에 빚더미를 지워 국민을 실직자로 만든다”는 분노의 구호를 새겨들어야 한다. 캐나다 멕시코 호주 유럽 등으로 확산되는, 은행들
중국 관광객이 서울을 비롯해 전 세계 주요 도시와 관광지를 휘젓는 시대가 됐다. 지난해 남한 인구를 웃도는 5400만 명이 해외를 돌아다녔다. 2020년엔 1억 명을 돌파할 것으로 추정한다. 이 중 10%만 국내로 와도 1000만 명이다. 현재 이들의 1인당 평균 씀씀이를 2000달러로 추산하면 200억 달러(약 23조원)는 거뜬히 번다는 얘기다. &lsq
남유럽에서 촉발된 재정위기 여파로 세계 경제가 요동치면서 우리나라 금융시장은 원화 환율이 치솟고 주가가 급락세를 지속하는 등 위기 징후를 보임으로써 3년 전 리먼 사태의 악몽을 되살리고 있다. 10월 위기설이 힘을 얻은 것은 글로벌 재정위기 근원지인 유럽 운명을 결정할 중요 사안들이 이달에 집중적으로 몰려 있는 탓이다.그리스 정부는 80억유로 규모 1차 구
가정상비약 슈퍼 판매가 또 벽에 부딪혔다.감기약과 소화제,진통제 같은 일반의약품의 약국 외 판매를 허용하는 약사법 개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했지만 여야 국회의원 대부분이 반대하기 때문이다. 약사법 개정의 취지는 국민의 편익 증진에 있다. 한밤중에 아이가 열이 날 때 해열제 한 알 먹이기 위해 비싼 진료비를 부담하며 병원 응급실을 찾는 불편을 덜어주자는 것이다
이명박 대통령의 ‘내가 해봐서 아는데’라는 식의 자만이 또다시 빈축을 사고 있다. 이 대통령은 지난 22일 시애틀의 한 호텔에서 열린 동포 간담회에서 유럽발 재정위기를 시발로 닥친 세계적인 경제위기상황을 빗대어 “내가 대통령이면서 위기를 두 번 맞는게 다행”이라는 망언을 했다. 지난 2008년도 리먼사태를 통한 세
정부는 올해보다 17조원 늘어난 326조 1000억원의 새해 예산안을 내놓았다.특징은 일자리 늘리기와 복지부문 강화로 요약할 수 있다.일자리 예산은 처음으로 10조원을 넘는다. 복지예산은 92조원으로 올해보다 6.4% 늘어났다.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이 “글로벌 재정위기가 실물경제에 미칠 충격을 줄이기 위해서라도 일자리에 정책의 최우선 순위를 두
사회복지사업은 취약계층의 생활 안정과 소득 향상을 지원하고, 나아가 지역사회의 여러 문제를 예방하는 역할을 한다. 이런 공익성을 지니고 있는 만큼 어느 보다 공정하고 투명하게 운영돼야 한다.그 첫 단추가 지자체 등이 민간 위탁 운영자를 제대로 선정하는 것이다. 업무의 공공성이나 전문성 등에 비추어 볼 때 자칫 책임감이나 능력이 없는 운영자가 위탁을 맡을 경
지금 정권으로서는 치욕적인 사건을 겪고 있다. 김두우 전 대통령홍보수석비서관이 저축은행게이트의 브로커 박태규씨로부터 1억원의 금품을 받은 알선수재 혐의로 영장이 청구됐다. 이국철 SLS그룹 회장과 9년여에 걸쳐 스폰서 관계를 맺어온 신재민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을 둘러싼 직·간접적 의혹, ‘대통령의 남자’라고 불렸던 박영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