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현오 경찰청장이 연말까지 조직폭력배와의 전쟁을 선포했다.조 경찰청장은 조폭 제압과정에서 총을 포함한 모든 장비를 적극적으로 사용하라고 지시했다. 그는 "조폭과의 전쟁 과정은 인권이라는 차원에서 접근하지 않겠다"고도 했다. 물론 총을 쏴서라도 선량한 시민들을 공포에 떨게 하는 조폭들을 다스리겠다는 경찰의 다짐은 일면 수긍이 간다. 지
경영평가에서 꼴찌를 하거나 적자가 나도 최소한 200%의 성과급을 주는 등 국민의 마음을 끝없이 착잡하게 만드는 공기업의 도덕적 해이는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국토해양부 산하 9개 공기업 직원들이 지난해부터 올해 1학기까지 83건에 걸쳐 2억 8천만 원의 학자금을 이중으로 지원받았다. 학자금을 무이자로 대출받고도 서민의 학자금 부담완화를 위해 정부가 설립한
박원순 후보의 압승이다. 각종 언론기관의 여론조사결과에 따르면 백중세라고 했으나 막상 뚜껑을 여니 싱겁게 끝나버렸다. 변화를 갈망하는 20대와 30대가 이번 선거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결과다. 특히 30대들이 75.3%라는 압도적인 지지를 했다. 한나라당의 나경원 후보는 이번 선거에서 나타난 시민의 뜻을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성찰의 계기로 삼겠다는 낙선소감을
휘발유값이 다시 급등세로 돌아서고 있다.지난달 4일 ℓ당 1,933.21원이던 전국의 휘발유 평균 소매가격은 52일 동안 하루도 빠짐없이 올라 25일에는 1,991.34원을 기록했다. 서울에 이어 경기`인천 지역도 이날 2천 원을 돌파했으며 이 같은 추세로 보아 지방의 기름값도 머지않아 같은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사태가 이렇게 심각한데도 정부는
잡스 이후의 IT 새 영웅이 누가 될지 궁금하다. 세계 IT산업의 치열한 경쟁 속에서 한국 IT산업이 살아남는 길은 바로 '한국의 잡스'를 키워내는 데 있다.기꺼이 위험을 감수하며 새롭고 가치 있는 것을 창조하는 일에 전력투구한 잡스야말로 기업가정신의 표상이다. “우리는 돈 때문에 일한 게 아니다. 세상을 바꾸기 위해 일했다”는 애
지난 5월 황 원내대표는 반값등록금으로 대학생들의 기대를 부풀렸다.그러나 최근 등록금 지원액이 확정되자 대학생들은 반발하고 있다.기대에 훨씬 못 미쳤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대학생들의 학비 부담을 줄여준다며 한나라당 황우여 원내대표가 내세웠던 반값등록금이 우여곡절 끝에 전체 평균 5%, 소득 하위 70%를 기준으로 하면 22%를 인하하는 선에서 마무리 됐다.
빚을 갚지 못해 개인워크아웃(채무조정)을 신청한 사람이 지난 15일까지 100만6명에 달했다. 2002년 10월 개인채무자를 대상으로 신용회복제도가 도입된 지 8년8개월 만에 100만명을 넘어선 것이다. 개인워크아웃 신청 규모는 경제 상황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경기침체기일수록 취업이 어렵고 장사도 안 돼 급전을 빌렸다가 갚지 못하는 사람이 많아진다. 20
부실 저축은행 문제가 불거질 때마다 불법대출, 대주주 ‘사금고’를 방불케 하는 대주주 불법 행위 등 똑같은 유형의 불법·비리가 쏟아진다. 금융감독원이 밝힌 금융권 비리실태에 따르면 횡령과 사기, 배임 등 범죄혐의가 적발돼 연평균 94명의 금융회사 임직원이 퇴출됐다. 금융사고에 따른 피해 규모도 갈수록 대형화돼 지난해에는 무
서울시장 보궐선거가 하루 남았다. 내일 밤이면 승자가 가려지고 자욱한 포연도 사라질 것이다. 선거운동이 막바지에 이르면서 네거티브 공세가 가열됐고, 선거 후 상당한 후유증이 예상된다. 검증과정에서 한나라당 나경원 후보는 자신이 이사로 있던 화곡중고교 교사들로부터 불법적인 정치자금 수수가 포착된 상태고, 박원순 후보 역시 아름다운재단에 대한 검찰 수사가 시작
한국과 일본간 통화스와프 규모가 130억달러에서 700억달러로 대폭 확대된다. 필요할 때 일본에서 700억 달러를 가져다 쓸 수 있는 통화스와프를 체결한 건 잘했다. 경제위기가 다시 닥쳐도 버텨낼 수 있다는 안도감이 생겼기 때문이다. 엊그제 이명박 대통령과 노다 요시히코(野田佳彦) 일본 총리가 통화스와프를 확대했다.통화스와프는 마이너스 통장처럼 필요할 때
복지 예산의 누수가 심각하다.복지재원이 무자격자 등에게 방만하게 지원되면 보다 결과적으로 도움이 필요한 곳에 손길이 미치지 못하게 된다 것이다. 감사원이 최근 저소득층 탈빈곤 지원대책 추진실태를 감사한 결과 버젓이 근로소득이 있는데도 근로능력이 없는 것으로 판정받아 부당지급된 복지급여가 지난 한 해에만 1만7059명, 409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드러났다.
주민 혈세로 설립·운영되는 서울 시내 구립(區立) 어린이집 원생들이 보육교사에게 폭행과 폭언 사례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경찰이 확보한 폐쇄회로TV(CCTV)에 담긴 폭행 장면은 여린 풀잎 같은 아이들에게 실제 일어난 일이라고는 도저히 믿기지 않는다. 교사들이 누워 있는 아이를 발로 밟는가 하면 두 아이의 머리채를 잡고 박치기를 시키기도 했다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5일 가량 앞둔 현재 한나라당의 나경원 후보와 시민세력인 박원순 후보 사이의 경쟁이 치열하다. 각종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선거 초반만 해도 안철수 바람에 힘입은 박원순 후보가 나경원 후보를 오차범위 밖에서 리드했으나 지금은 오차범위 내로 좁혀 든 형세라고 한다. 박원순 후보측에서는 이런 결과가 나경원 후보측의 네거티브전략 때문이라고 믿고
우리 사회에서 잘못돼 있다는 것을 모두가 알면서도 좀처럼 고쳐지지 않는 것 중의 하나가 경조 문화다. 결혼식을 앞두고 ‘본전 회수’ 차원에서 청첩장을 대량으로 뿌리고, 상을 당한 사람들은 동시다발로 부음을 낸다. 경조사비가 물가상승 바람을 타고 인플레되면서 축하나 애도의 본뜻은 점차 사라지고 경제적 부담과 스트레스를 낳고 있다.실제 우
10·26 서울시장 재·보궐선거 정책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두 후보가 내놓는 정책들을 보면 서울시민들을 유혹하는 무지갯빛 청사진으로 가득차 있다. 그러나 내용을 보면 일단 실망스럽다. 두 후보가 물량 공세하듯이 쏟아내는 공약들을 보면 급조된 느낌마저 들기도 한다. 무엇보다 20조원이 넘는 서울시 재정을 놓고 깊이 고민한 흔적을
이명박 대통령은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동포간담회에서 옛날에는 전쟁으로, 무력으로 영토를 넓혔지만 21세기에는 FTA(자유무역협정)가 경제영토를 넓히는 것이라면서 우리가 미국보다 더 넓은 경제영토를 가지게 됐다며 큰소리를 쳤다. 일견 맞는 말 같지만 과연 그럴까? 한미FTA가 우리의 경제영토를 확대한 것인지, 미국의 경제식민지로 전락한 것인지 그 내용을 꼼꼼
카드사의 수수료율 폭리도 횡포 수준이다.비서민업종인 골프장의 가맹점 수수료율은 낮게 책정하고 대표적인 서민업종인 음식점과 노래방, 이·미용실에 대해서는 높은 수수료율을 책정해 놓았다. 말로는 서민금융을 강화한다며 실제로는 서민들에게 '바가지 수수료'를 씌우고 있는 것이다. 지난 상반기 18개 국내 은행은 각종 수수료로 3조3000억원을 거둬
‘반(反)월스트리트’ 기류가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에서도 금융권의 탐욕과 도덕적 해이를 규탄하는 시위가 잇따르고 있다..금융소비자권리찾기연석회의·투기자본감시센터 등 시민단체들은 열고 “한국의 금융시장도 돈 먹기에만 열중해 피해자를 양산하고 있다.” 15일 ‘한국판 월스트리트 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