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가 부도 위기에 몰리고 있다. 이탈리아의 10년 만기 국채 금리가 심리적 마지노선인 7%를 넘어섰다. 국채 금리 7%는 작은 악재에도 언제 디폴트로 치달을지 모르는 이른바 ‘낭떠러지 위험(cliff risk)’ 수준이다. 이탈리아 재정위기는 그리스와 판박이다. 국가 부채가 1조9000억 유로(약 3000조원)에 이를 만큼 과중한
학생들의 교권침해 행위가 한계를 넘어섰다.지난달 광주광역시에서 여중생이 여교사와 머리채를 잡고 싸우더니 지난 1일에는 대구의 한 중학생이 담배를 압수하며 꾸짖은 교감을 주먹으로 때리고 발을 차는 등 폭행을 가했다.경기도 수원 한 고등학교에서는 최근 보충수업 시간에 교재를 지참하지 않은 것을 꾸짖는 여교사를 남학생이 주먹으로 폭행한 일이 벌어졌다. 심지어 중
성희롱 발언과 무고 등의 혐의로 기소된 무소속 강용석 의원이 어제 항소심에서 의원직 상실형에 해당하는 징역 6월에 집행유예 1년형을 선고받았다. 강용석 의원은 도에 넘치는 성희롱 발언으로 한나라당에서 제명을 당했으나 국회 윤리위원에서 부결되어 그동안 의원직은 유지해왔다. 항소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아 대법원에 상고하더라도 금고 이상의 형이 확정될 경우 의원직을
여권내에서 부자에게 세금을 더 물리는, 이른바 ’버핏세’를 도입하겠다는 논의가 불거지고 있다. 버핏세는 미국의 억만장자 워런 버핏이 지난해 부유층에 더 많은 세금을 부과해야 한다고 촉구하면서 생겨난 신조어다. 한나라당 일각에서 거론하는 부유세는 소득세 최고구간과 최고세율을 하나 더 두고 과표를 만들 때 증권소득과 이자소득 등도 모두 합
2013년부터 적용되는 중학교 역사교과서 집필기준이 정해졌다.대한민국 정통성을 중시하되 이견도 부분 수용했다.‘대한민국이 한반도의 유일한 합법정부’라는 표현은 유지됐지만 ‘자유민주주의’는 ‘자유민주적 기본질서’와 병행해 쓰기로 했다.교과부는 ‘자유민주주의’ 명기 논란과 관
공직사회 비리에 민초들의 분노는 하늘에 닿아 있다. 국무총리실이 적발한 한국농어촌공사 임직원들의 비리 사례는 ‘부패의 전시장’으로 부를 만하다. 한 본부장은 직원들로부터 수천만 원을 정기 상납받아 왔으며, 스스로도 '법인카드깡'을 통해 1천만 원이 넘는 공금을 빼돌렸다. 직원들은 허위출장서를 작성하거나 설치하지도 않은 현장사무소 운
우리나라 세계기부지수(WGI)는 153개국 중 81위 이다. 우리 국민소득이 작년에 2만4000달러에 이른 것과 비교하면 아직 멀었다. 대기업이 현재 논쟁 중인 한ㆍ미 FTA를 진정 맺고 싶다면 우선 나눔의 문화부터 확산시켜야 한다. 미국은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빌 게이츠와 버크셔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이 앞장서고 있는 기부운동에 동참해 재산 절반 이상을
대부업체의 불ㆍ탈법 행위가 여전한 것으로 드러났다.러시 앤 캐시, 산와머니 등 대형 대부업체 4곳이 영업정지(6개월) 처분을 받게 됐다. 법정 이자 상한선을 초과한 고금리로 서민의 호주머니를 털어오다 금융 당국에 적발된 것이다. 지난 6월 말 법정 이자율이 연 44%에서 연 39%로 낮아졌지만 적발된 대부업체는 만기 도래한 6만 1천827건(1천436억 원
내년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정치판이 지각변동이 일어나고 있다. 서울시장보궐선거를 전후해서 국민의 염증과 불만을 깨달은 기성정치권에서 쇄신의 바람이 몰아치고 있다. 특히 한나라당의 내홍이 심각하다. 지난 6일 한나라당의 소장 쇄신파 의원 25명이 자신들의 강력한 주장을 청와대에 전달했다. 쇄신파가 청와대에 전달한 이명박 대통령의 '5대 결단'은 국민들 가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의 부산저축은행 비리 수사 결과가 지난주 발표 됐다.국민적 의혹과 공분은 산더미인데 어느 것 하나 시원하게 규명된 게 없다. 그냥 넘기려는 흔적이 역력하다. 이번 사건은 불법대출만 6조원이 넘는 사상 최대 금융비리 사건이다. 3조원대의 분식회계도 있었다. 전ㆍ현직 부산저축은행 임직원 20여명과 김두우 전 청와대 수석 등 모두 70여명을 기
한 · 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의 쟁점인 투자자국가소송제도(ISD)를 둘러싸고 괴담 수준의 온갖 유언비어가 떠돌아다니고 있다. 과학적 논쟁은 실종되고 사실과는 전혀 다른 근거없는 주장들이 SNS를 통해 확산되면서 저차원의 음모론적 주장들이 그 자리를 차지해 버린 것이다. ISD를 둘러싼 루머 양산은 광우병 사태를 꼭 빼닮고 있다. 트위터
가계대출 금리가 급상승, 서민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은행권의 신용대출 금리는 올 9월 말 현재 연 7.06%로 9개월 만에 1.25% 포인트 뛰면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수준까지 치솟았다.신용대출과 주택담보대출 등을 합친 총 가계대출 평균금리 역시 9개월 만에 0.51% 포인트 올랐다.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지난해 말 4.71%에서 0.52%포인트나 뛰
지난 2일, 한미FTA를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에 전격 상정해 처리하려는 한나라당과 이를 반대하는 민주당, 민노당 등 야당의 첨예한 대치상태로 인해 전운이 감도는 하루였다. 한미FTA의 옳고 그름을 떠나 반대하는 국민이 상당히 많은데 정부 여당은 왜 그토록 무리수를 둬가면서까지 통과시키려고 하는지 이해되지 않는다. 국가의 미래를 좌우하는 중요한 정책일수록
보건복지부가 의약분업 이후 최대 규모의 약값 인하 고시안을 발표했다. 인하 대상은 건강보험 등재 의약품 1만4410개 중 7500여개 품목이다. 이 조치로 국민의료비 절감 규모가 2조5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약값 거품을 걷어내고 건강보험 재정 낭비를 줄일 수 있는 바람직한 조치다. 다만 이번 고시안이 지난 8월에 발표한 계획에 비해 다소 후퇴한
생산과 소비, 모두 양극화가 심각하다. 부자들의 소비는 날로 고급화, 고가화되는 반면 가난한 사람들은 가격을 낮춰도 구매를 못하는 실정이다. 기업도 극소수 수출 대기업이 '깜짝 실적'을 기록할 만큼 호황을 누리고 있지만 중소기업과 내수기업은 이미 '불황'을 우려하고 있다. 이른바 '망국적' 양극화에 다름 아니다.성장이 곧 복지고 양극화 해소 재원
연소득 2000만원 이하 저소득층의 가계부채는 눈덩이처럼 불어나 장차 상환불능의 곤경에 빠질 전망이다.100만건에 이르는 주택담보대출 가운데 대출액이 연소득의 4배를 웃돌고 원금상환 없이 이자만 내는 취약대출이 지난 6월 말 현재 18조원으로 전체 대출잔액의 27%다. 그중 35%인 6조3000억원이 내년 안에 만기가 닥친다. 주택 가격이 급락하면 금융권과
지난 1991년 시작된 지방의회가 올해로 20주년을 맞았다. 하지만 지방의회에 대한 주민들의 만족도는 높지 않다. 게다가 물가고와 오랜 경제난에 허덕이는 지역 주민들의 고통은 외면한 채 의정비 인상에 나선다면 ‘염불보다 잿밥에 더 관심 많다’는 것을 다시 드러낸 지방의회라는 비판에 직면하게 될 것이다.전국 244개 지방자치단체 의회 중
지구촌이 70억 인구 시대에 돌입했다.20세기 초 세계 인구가 16억5,000만명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100년 만에 4배가 늘어난 셈이다.가히 폭발적이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 세계 인구가 10억명이 되기까지 거의 2,000년이 걸렸지만 18세기 산업혁명 이후 의료기술이 발전하고, 식량생산이 급증하면서 거의 수직상승했다. 이런 추세라면 2050년 무렵에는
국가의 기본구성요소는 국민 영토 주권이다. 20세기 초에 우리는 일본에게 주권을 강탈당했었다. 국민과 영토가 버젓이 존재했음에도 불구하고 일본에게 주권을 강탈당했기 때문에 우리는 그 시대의 한반도를 일본에 속한 식민지였다고 한다. 매국노들이 팔아넘긴 주권을 되찾기 위해 얼마나 많은 투사들이 목숨을 바쳤던가? 1945년, 드디어 우리는 주권을 되찾았고, 오늘
실물경제가 위태 위태하다.물가가 여전히 고공행진 중인 가운데 한국 경제의 버팀목인 수출전선에도 비상등이 켜지면서 실물경제의 기초체력이 흔들릴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것이다.각종 지표에서도 확인되고 있다.한국은행이 발표한 3·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보면 2·4분기와 같은 3.4%로 7분기 만의 최저치 행진을 이어갔다. 올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