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원들에게 공무 이외의 사적인 영역에서 정치활동을 허용하는 것이 우리의 헌법정신이다. 필요 이상으로 교원과 교원단체의 기본권을 제약함으로써 학생과 교원을 정치 문맹인으로 만드는 것은 개선돼야 한다는 지적이다.”지난 2002년 3월 당시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 이군현(한나라당 의원) 회장이 교원의 정치활동 관련 법률 개정안 토론회에
우리나라에서 금년 11월에 G20 정상회의가 열리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세계경제질서 재편 방안을 논의하는 주요 20개국(G20) 재무차관과 중앙은행 부총재 회의가 지난달 인천 송도에서 열렸다. 이번 회의는 오는 11월 서울에서 개최되는 G20 정상회의 준비 성격을 갖고 있다는 점에서 각별한 관심을 모았다. 참가자들은 글로벌 금융안전망 구축과 국제금융기구
엊그제 국회 청문회에는 머리가 희끗한 예술위의 두 수장이 나란히 나와 앉아 있었다. 안방 TV를 통해서 전 국민들이 보았을 것이다. 세상에 이런 법이 또 있을까 의문스럽기만 하다. 여야 의원들의 한심스러운 입씨름으로 청문회는 끝났다. 지금 문화계 곳곳에서 마찰음이 터져 나오고 있다. 그동안 내재됐던 갈등이 한꺼번에 분출하는 양상이라 해도 될 것 같다. 최근
최근 정신 나간 일부 국회의원들이 공무원들이 정당 가입 등 정당 활동을 제외한 공무원의 정치적 활동을 대폭 허용하는 법안이 국회에 제출됐다고 하여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이런 법안이 제출된 배경에는 현재 한국 사회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공무원노조나 교원노조의 정치적 활동 문제와 무관하지 않아 걱정된다는 지적이다. 그렇지만 현행 법질서가 정치적 공무원을 제외
봄철이 다가 오면서 댐배불에 의한 화재 사고가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지금 경기도와 국내 최대 담배 제조회사인 KT&G가 벌이고 있는 법정공방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담뱃불 화재로 인한 재정 손해배상’ 소송은 사상 초유인데다 김문수 경기지사가 직접 원고대표로 진술하는 데서 보듯 사회공익적 성격이 짙다. 여기서 경기도가 승소할 경
“그동안 시장님의 집이라고 해서 화려하고 대궐같은 저택으로만 생각했습니다.”지난 21일 일요일 오후 뜻하지 않게 방문한 이효선 시장 자택은 상상 외로 소박하고 서민적 애환이 그대로 묻어나기에 충분했다.이날 이 시장의 자택 방문은 귀가중 시내에서 택시를 기다리는 이 시장과 우연히 마주치면서 이뤄졌다. 이 시장은 기
국회 농림수산식품위원회(위원장 이낙연)는 지난 11일 국회에서 ‘농협법 일부 개정안에 대한 공청회’를 개최했다고 TV를 통해 보았다. 하지만 농협중앙회 명칭과 개편형태, 사업구조개편 시기, 부족자본금 조달, 조세 및 보험(공제) 특례 등 농협법 개정안의 핵심 쟁점에 대한 각 주체별 입장 차이가 여전히 커 최종 결론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
국회 행정체제개편특위 법안심사소위는 최근 2014년부터 서울과 인천을 비롯한 전국 7개 특별·광역시의 구청장은 현행처럼 주민들이 직접 선출하되 구의회는 폐지하기로 잠정 합의했다.그 대신 특별·광역시의원 수를 늘려 구청장 견제기능을 보완하고 구청장과 해당 구 출신 시의원, 구민 직능대표 등으로 이뤄지는 ‘구정협의회&rsqu
최근 파주시의 각 정당 지구당원들과 시민들은 6.2지방선거를 앞둔 시점에 류화선 파주시장의 전직 공무원에 대한 부정적 발언에 대해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일부시민들과 정당인 들에 따르면 지난달 15일 인터넷에 올린 류시장의 업무 보고 내용에 “직원들은 일체선거에 개입하지 말고 관심도 갖지 말 것, 파주는 특히 선거 문화가 좋지 않음, 전직 공무원
최근 일부 중학교 졸업생들의 빗나간 졸업식 뒤풀이가 위험 수위를 넘고 있다는 여론이다. 경기도 일산경찰서는 지난 15일 고양시의 한 중학교 졸업생 15명이 선배들의 강요에 따라 알몸으로 졸업식 뒤풀이를 하는 장면이 인터넷 동영상을 통해 유포 확산돼 수사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앞서 5일 제주도의 한 중학교에서 졸업식을 마친 여중생 7명을 선배 학생들이 바다
올해도 설 명절을 맞아 어김없이 800리 고향 길을 다녀왔다. 고향을 떠나 서울로 올라온 게 1970년대 초였으니 벌써 수 십 번이 넘는 귀성전쟁을 치른 셈이다. 고향을 갔다 오면 늘 가슴 한쪽이 묵직하기만 하다.지난 주말 열 시간 가까운 운전 끝에 자정이 넘어 시골집에 도착했다. 팔순이 넘은 노부모와 형님과 조카들이 잠결에서 일어나 반가이 맞으며 떠들썩하
정부가 4대강 정비 사업을 추진하면서 마을 전체가 낙동강 정비사업구역에 포함된 김해 상동 매리마을은 지금 초상집 같다는 여론이다. 보상받아도 갈 곳 없어 막막하다며 주민들은 “이주권과 대토권의 문제가 선결돼야 한다”며 걱정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정부가 보상을 해 준다고는 하지만 농사짓는 땅을 내놓고 나면 이 나이에 어디에
최근 들어 전국의 일부 지방자치단체의 재정난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일부 지자체들이 이대로 가면 금년 하반기에는 직원 월급을 주지 못하게 되고 전기료 등 경비도 체불이 불가피한 형편이라고 한다. 지자체들의 재정이 악화된 것은 쓸 곳은 늘어나는데 세수는 줄기 때문이라고 한다. 부동산 경기 불황이 장기화되면서 취득세와 등록세 등 관련 세금이
엊그제 우리는 훌륭하신 천사 한 분을 저 세상으로 떠나보냈다. 바로 그분은 85세로 돌아가신 김춘희 할머니이다. 김 할머니의 영결식이 끝나고 시신은 바로 고려대 의대에 기증됐다. 김 할머니는 평소 장기기증 서약을 해두었기 때문이다. “언제 어디서 무슨 일을 당할지 몰라 외출할 때 항상 장기기증등록증을 가지고 다녔다”던 할머니였다.194
최근 판·검사의 막말과 모욕적인 언행이 사회적 문제로 충격이 가시기도 전에 이번에는 학생을 벌레에 비유한 교사의 폭언이 인격권을 침해했다는 국가인권위원회의 판단이 내려져 다시 한번 충격을 주고 있다. 인권위는 8일 결정문을 통해 폭언한 교사가 소속된 서울의 명문 A고등학교장에게 유사한 인권침해가 재발하지 않도록 자체인권교육을 할 것을 권고했다고
수개월째 세종시 문제로 국회를 떠나 거리에서 새빨간 피켓을 들고 찬, 반으로 물러가라는 구호를 외치던 국회의원들이 엊그제 전체회의에서 10개월여 활동을 사실상 마무리 하면서 딴짓을 벌이고 있는 것이다. 최근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정개특위)가 또 낯 뜨거운 일을 저지르고 있다. 정치자금법 위반시 당선 무효 형에 해당하는 벌금기준을 현행 100만원에서 300
엊그제 검찰이 방과 후 학교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민간업체를 선정하면서 금품을 받은 전·현직 교장 5명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한다. 방과 후 학교는 현 정부에서 사교육 수요를 학교 안으로 끌어들여 사교육비를 경감(輕減)하고 공교육을 보완하려는 취지에서 운영하도록 한 제도이다. 당연히 학생 수요에 맞춤한 값싸고 질 좋은 프로그램 공급이 제도 성공의
지금 온 세계가 기후변화와 자원 고갈, 식량과 에너지 부족이 가져오는 지구촌 위기는 우리도 피해갈 수 없을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자유무역협정(FTA) 대응, 식량안보, 농촌경제 활성화 등 산적한 현안이 농업 분야에서 대두하고 있으며 그 해결 방안 마련은 그리 쉽지 않다는 지적이다. 국민적 이해와 협조, 정부의 지원이 필요하다. 안전한 먹을
신년을 맞으며 정부는 올해에도 중소기업들이 청년인턴 3만 명을 뽑도록 지원하기로 했다고 했다. 중소기업이 15~19세 청년을 인턴으로 채용하면 6개월간 임금 절반(월 80만원 한도)을 지원하고 인턴 기간이 끝난 후 정규직으로 전환하면 다시 6개월간 월 65만원을 보태주는 제도라는 것이다. 구인난에 허덕이는 중소기업과 일자리를 찾지 못한 청년층을 동시에 도우
장관이 바뀌면서 문화체육관광부의 ‘찍어내기 인사’의 표적이 됐던 김정헌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위원장이 어제 문화예술 위 사무실에 출근해 “정상적으로 업무를 재개하겠다”고 밝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지난 2008년 12월 해임된 뒤 문화부를 상대로 낸 소송에서 해임처분 집행정지 결정을 받았으니 당연한 일이라고 할 수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