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직위에 있는 사람의 경우 그 사람의 일거수 일투족은 맡고 있는 직위와 깊게 관련지어 지는 것이다. 그들에게 있어서 사적 의견이란 사적 모임이나 환경에서 가능한 것이며 그 외의 어떠한 모임이나 환경에서 발언한다 해도 자신의 직위에서 발언한 내용으로 간주될 수 밖에 없다.이같은 전제 하에서 최근 이기수 대교협회장(고려대 총장)의 발언은 대교협 회장 자격
최근 게임중독이 사회문제가 되자 정부가 직접 나섰다. 정부는 이르면 9월부터 인기가 높은 3개 게임에 대해 셧다운 제도를 도입해, 자정 이후 심야 5시간 동안 접속을 차단하고 성인 대상으로는 게임 시작 이후 일정 시간이 지나면 이용에 지장을 주는 ‘피로도 시스템’을 적용하기로 했다. 문제는 게임을 전략산업으로 육성해온 기존 정책과의 충
천안함 침몰 사고 이후 온 국민과 유가족이 슬픔에 잠겨 있을 때 한편에서는 까나리어획 등 조업을 준비해야 할 시기에 드러내지 못하고 숨죽이는 이들이 있다. 바로 백령도 주민들이다.1년 소득의 대부분은 4월초에 열심히 어망질을 해야 먹을거리, 입을거리, 육지에 나와 있는 자식들의 등록금, 어선수리, 은행에서 빌린 돈을 갚는 데 필요한 돈이 아이러니컬 하게도
우리나라의 군(軍)과 정부의 무능함과 한계는 사고가 발생하면 대처 능력은 여전히 한심하다는 여론이다.지난달 26일 뜻하지 않은 천일함 비보에 우리 군과 정부의 무능과 한계는 허둥지둥, 참으로 걱정스럽기만 했다. 그리고 국회는 사고의 원인도 파악되지 않은 상황에 고위간부들이 현장으로 달려가 사태수습을 해도 시원치 않은 판에 국회로 불러 엉뚱한 질문이나 하며
나의 어머니께서는 지난 해 4월 9일 만 99세를 일기로 세상을 등지셨다. 8형제의 막내인 나는 지금도 어머니만 생각하면 콧등이 시큰해지고 가슴이 뭉클해진다. 내가 어렸을 적에는 약이나 병원도 제대로 없던 시절, 몸이 약했던 나를 살려내시려고 애써주신 때문도 있지만 가르쳐 주신 삶의 지혜들이 새삼 가슴에 와 닿기 때문이다. 어머니께서는 1910년 우리나라가
지금까지 고층 아파트 건축위주로 개발된 서울시의 주거환경이 단독·연립 같은 새로운 개념의 저층 주거단지로 조성된다. 재개발이나 재건축하면 의례껏 고층 아파트 단지를 조성하는 방식으로 주거유형을 개발해 아파트 공화국이라는 오명에서 벗어나 역사성과 개성을 덧입혀 전통성있는 도시로 가꾸겠다는 서울시의 이번 계획은 환영할만 하다.아파트 단지는 방범이나
6월 2일은 지방자치단체장과 지방의원을 뽑는 날이다. 여야 모두 공천 작업에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는 것은 계파 간 나눠먹기, 지분 다툼, 개혁 공천에 대한 기득권 세력의 저항 등 복잡한 요인들이 얽히고설켜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번 지방선거를 대통령에 대한 중간평가나, 세종시 찬·반 논쟁으로 이끌면서 권력구조 재편으로 몰아가는 움직임까지 보이
미국 웨싱턴에서 열리고 있는 제1차 핵 안보정상회의에 이어 오는 2012년에 열리는 2차 핵 안보정상회의를 한국이 유치했다. 안보분야의 G50회의로 불리는 핵 확산 저지를 위한 정상회의가 우리나라에서 개최되는 것은 올 11월로 예정된 서울 G20정상회의에 이어 국제사회의 리더십 확보와 함께 우리의 국격(國格) 상승을 거듭 확인한 것이란 점에서 그 상징성은
우리나라의 선거제도를 바꿔야 된다는 여론이 일고 있다. 오는 6·2 지방선거에서 광역자치단체장에 입후보하려는 사람들 중에는 현역 국회의원이 많다. 먼저 한나라당 원희룡 나경원 김충환 세 의원은 서울시장 후보가 되기 위해 당내 경선에 뛰어들었고 이계진 의원은 강원도 지사 후보로 확정됐다. 그리고 민주당 의원들은 더 많아 송영길(인천) 김진표(경기
우리가 살다 보면 아무런 생각 없이 습관적으로 기초질서를 위반하는 행동을 자주 하곤 한다. 차량을 운전하면서 거리에 휴지를 버린다든지, 횡단보도가 있지만 차가 오지 않는다면서 어린아이의 손을 잡고 도로를 무단횡단을 한다든지, 버스나 지하철을 이용하면서 남들보다 먼저 타기 위해 새치기를 한다든지 이렇게 무의식적으로 위반을 하면서 마치 그러한 행동이 당연한 것
검찰이 조급증에 걸린 것 같다.검찰의 본래 임무가 사회정의를 실현 하는 것이라는 것을 모르는 사람은 없다. 국가를 대신해 범죄자들을 상대로 수사하며 필요한 경우 법원에 기소해 재판을 받게 하는 것이다.검찰의 입장에서 처벌이 옳다고 판단돼 기소했다 해서 법원이 모두 유죄 판결을 하는 것도 아니며 무죄 판결하면 항소, 상고를 통해 계속해 법리 다툼을 하는 것이
6ㆍ2 지방선거가 두 달 앞으로 다가오면서 고질적 ‘돈공천’ 행태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이미 기초단체장 5락(落) 10당(當)이란 말이 공공연하게 나돌 정도다. 광역의원 공천 대가도 2억∼3억원에 이른다는 것이다. 당선 뒤 대가를 내는 ‘후불제’도 등장했다고 한다. 당장 돈이 오가지 않아 적발될 위험이 없
국내에서 활동하고 있는 조직폭력배는 해마다 꾸준히 늘고 있지만 눈에 띄는 단속 성과는 거의 없다는 여론이다. 검찰과 경찰의 상시적인 단속과 감시활동에도 폭력조직이 오히려 매년 늘어나는 것은 조직범죄의 서식환경은 날로 좋아지는 반 면 불구속 수사원칙의 강화 등으로 수사여건은 갈수록 열악해지고 있다는 지적이다.수사당국은 이대로 간다면 언젠가 합법사업으로 위장한
최근 천안함 실종자 수색을 돕고 철수하다 침몰한 금양 98호의 선원들에 대해 정부가 의사자(義死者) 자격을 주는 것을 추진하겠다는 방침은 당연하다는 것이 국민들의 판단이다. 그들은 조국의 부름에 주저 없이 실종자 수색작업에 나섰다가 애석하게도 숨지거나 실종된 것이다. 그들의 헌신과 애국심이 정당하게 평가받는 것이 마땅하다는 여론인 것이다. 금양호 선원들의
여러분들은 길을 걷다가 길거리에 떨어져 있는 각종 홍보 전단이나 전봇대 뒤나 건물 사이 공간에 어지럽게 놓여 있는 쓰레기 더미를 보면 어떤 생각이 드십니까? 또는 교통신호를 지키지 않고 주행하는 차량들이나 무단횡단하는 사람들을 보면 어떤 생각이 드십니까?필자는 이러한 것을 보면 왜, 이러한 현상이 일어날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 중 아마도, ‘
교육과학기술부는 교육비리의 하나로 꼽히던 교육감의 교장 인사권을 배제하고 교장을 공개경쟁을 통해 선발 하기로 했다.교육과학기술부에 따르면 전국 768개 초·중·고등학교 교장중 430개교에 대해 교장공모제를 실시하기로 했다. 이번 공모제를 통해 임용되는 교장의 임기는 9월1일부터 2004년 8월까지 4년간이다.교장공모에 교장자격증 소
정부는 잇따라 서울 주변의 그린벨트를 풀어 서민용 주택을 공급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그린벨트를 해제해서라도 택지를 싸게 확보해 서민주택을 공급하고 주택가격을 안정시키겠다는 게 정부 방침이다. 취지야 이해할 수 있지만 방법이 문제다.정부가 발표한 보금자리주택 2차 지구 사업 대상지의 96%가 그린벨트이며, 서울시민의 상수원인 잠실 상수원 보호구역의
학생들이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는 폭력없는 학교를 만들기 위해 지난달 15일부터 오는 5월14일까지 학교폭력 자진신고 및 피해신고기간을 운영한다.가해 학생에게 불입건조치 등 기회를 제공해 재비행을 방지하고 폭행을 당했거나 자신의 뜻과 상관없이 폭력서클에 가입했지만 보복에 대한 두려움으로 신고를 하지 못하고 있는 학생들을 구제하기 위해 경찰청과 교육과학기술부
며칠 전 서울 압구정동 모 아파트단지 주민회의장에서 큰 소란이 있어 제보를 받은 적이 있다. 100명이 넘는 ‘용역 깡패들’이 동원돼 회의장은 아수라장이 됐고 급기야 경찰이 출동하는 사태로 번졌다. 재건축을 둘러싼 아파트 동 대표 간 ‘알력싸움’이었다고 한다. 현직 장관, 검찰총장 등 쟁쟁한 사회지도층 인사들이 사
최근 우리나라는 뜻하지 않은 해군의 천안함 침몰로 많은 장병들을 잃었다. 아직도 구조작업은 계속되고 있으며 44명은 아직도 차갑고 어두운 바닷 속에 갇혀 있다. 해군특수전여단 수중파괴대(UDT) 소속의 한주호 준위는 자진해 실종자 수색에 나섰다가 순직해 온 국민들을 더욱 슬프게 했다. 그들은 우리를 대신해 국가 안보의 최일선을 지키다 뜻밖의 재앙을 당한 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