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은 노후를 위한 최소한의 안전판이다.고속성장의 혜택을 누린 베이비부머 세대(1955~1963년생)조차도 지금 보유한 자산으로 노후 생활비를 충당할 수 있는 가구는 4분의 1도 안 된다. 하지만 국민연금 시스템의 지속가능성에 대해서는 여전히 불안감이 팽배해 있다. 통계청 조사에서 ‘자녀가 부모를 부양해야 한다’는 의견에 동의하는
우리나라를 방문한 로버트 아인혼 미국 국무부 이란·북한제재조정관은 이란으로부터 수입하는 원유량을 50% 줄여 줄 것을 요청했다. 요청이라고는 하지만 사실상 압력이나 다름없다. 한국을 방문하기 전에 일본과 중국을 먼저 방문한 아인혼 조정관은 두 나라가 모두 50% 감축에 동의하거나 노력하겠다고 했다면서 우리 정부를 압박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가
코스닥 상장업체 씨앤케이(CNK)의 아프리카 카메룬 다이아몬드 개발을 둘러싼 주가조작 의혹이 불거지고 있다.여기에 정권 실세였던 당시 국무총리실 국무차장과 조중표 당시 국무조정실장, 김은석 외교부 에너지 자원대사 등 고위관료들이 얽혀 있어 `다이아몬드 게이트'라고 까지 불리고 있다. 이들은 외교부가 2010년 12월 "CNK가 추정매장량 4억 2
13개 화학비료 제조업체가 가격 담합으로 낙찰가를 높여 무려 16년간 1조원 이상을 챙겼다고 하니 농민들의 등골을 죄다 빼먹은 셈이다. 더구나 농협 자회사인 남해화학이 가장 많은 액수의 과징금을 부과받은 것은 기가 막힐 일이다. 농민을 위해 더 노력해도 부족할 판에 부당행위 대장 노릇을 자처한 셈이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빚에 허덕이다 자살하는 농민이 속출하
20년 전 풀뿌리 민주주의라는 지방자치를 실시하면서 우리는 정치 민주주의의 꿈에 부풀었다. 참다운 생활정치와 주민자치의 실현을 기대했다. 하지만 그 결과는 실망스럽기 짝이 없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제5기(2006년 7월∼2010년 6월) 지방의원 3626명 중 8.9%인 323명이 임기 중 사법처리된 것으로 드러났다. 10명 중 1명에 가깝다.유죄
한명숙 전 총리의 민주통합당의 대표 선출을 축하하며 환영한다. 문성근 씨가 2위로 최고위원에 오르는 등 친노계가 민주통합당의 핵심지도부를 장악했다. 구 민주당 출신의 박영선 의원과 박지원 의원, 이인영 전 의원, 김부겸 의원이 최고위원에 당선됐지만 앞으로 표차로 당선된 한명숙 대표와 차점자인 문성근 최고위원을 중심으로 민주통합당이 운영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원전 고장은 지난해 12월 울진 1호기와 고리 3호기에 이어 불과 한 달 사이에 3건이나 발생했다. 지난해 1월부터 따지면 무려 8건이나 된다. 특히 올해 11월로 30년 설계수명이 끝나는 월성 1호기는 수명 연장을 위해 5200억원을 들여 대규모 보수ㆍ정비를 했는데도 고장이 발생해 문제가 되고 있다. 원자력발전기는 수많은 부품ㆍ기기로 구성돼 있는데 어느
정부는 올해부터 만 0~2세의 모든 영유아에 대해 보육료를 지원하기로 했다. 지난해까지 소득 하위 70% 계층에 대해 지원하던 데에서 한 발 더 나아간 것이다. 그러나 어린이집을 이용할 경우에만 지원하기로 제한해 반발을 사고 있다. 만 2세까지의 영유아는 안정적 정서 발달을 위해 통상 집에서 돌보는데 보육 지원책은 이 같은 현실을 고려하지 않은 것이다. 서
한국의 가구주들은 '나는 가난하다'고 느낀다. 그래서 "당신의 사회 경제적 지위가 어느 계층에 속한다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을 받으면 45.3%가 하류층이라고 답변한다. 중간층은 52.8%, 상류층은 1.9%밖에 안 된다. 이것이 통계청의 '2011년 사회조사 결과'가 전하는 한국인의 음울한 자화상이다. 2011년 사회조사는 몇가지
부산저축은행 사건 부실수사로 인해 국민들의 입에 오르내리기 시작한 정권비리가 이상득 의원에게로 확산되더니 내곡동 사저 구입 사건으로 인해 이명박 대통령과 그의 아들 이시형에게까지 옮겨 붙었다. 대통령 측근으로 현재 비리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거나 받을 예정인 사람만 15명이고, 야당의 주장에 따르면 혐의자는 모두 33명에 이른다고 한다. 도대체 과거 어느 정
연초부터 고용시장에 매서운 한파가 몰아닥치고 있다. 희망근로사업과 청년 인턴의 중단 및 종료로 상당 수 일자리가 사라진데다 2월부터는 고교 및 대학 졸업자들이 채용시장으로 쏟아져 나오게 된다. 반면 올해 국가공무원 채용은 20% 이상 줄었고 대규모 채용을 계획하는 기업도 많지 않다. 더욱이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까지 겹치면서 고용시장은 그 어느 때보다 힘들다
최근 피부색이 다르다고 목욕탕에서 쫓겨난 우즈베키스탄 출신 귀화 여성이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서를 제출한 바 있다. 이 여성은 귀화한 한국인이라며 여권과 주민등록증, 운전면허증까지 보여줬지만 피부색이 다르면 손님들이 싫어한다며 목욕탕 주인이 탕에 들어가는 것을 끝내 거부했다는 것이다. 자신은 그렇다손 쳐도 곧 학교에 들어갈 아이까지 차별을 받아서는 안 되겠다
한·중은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을 곧 시작하기로 했다.한·중 FTA가 체결되면 우리나라는 미국, 유럽연합(EU), 중국 등 세계 3대시장과 모두 FTA를 체결하는 유일한 나라가 된다. 한`중 FTA가 되면 국내총생산 2.72%, 수출 4.28% 증가가 기대되나 수입도 4.93% 늘 전망이다. 그러나 농업 분야는 경쟁력이 취약해
우리나라 금융범죄에 대한 처벌 강도를 높여야 한다는 지적이다. ‘한탕’해서 크게 벌 수 있고 처벌도 미약해 금융 범죄가 늘어날 수밖에 없다. 최근 증권시장에서 작전세력의 개입이 의심되는 ‘정치테마주’가 급등하는 것도 이 같은 현실의 한 단면이다. 대주주ㆍ경영진이 개입한 주식 불공정거래 행위는 2008년 7건에서 지
올해 8월로 한·중 수교 20주년을 맞는다.이명박 대통령과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은 최근 베이징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한반도의 비핵화 및 평화와 안정을 위해 협력하기로 합의했다.후 주석은 서해에서 벌어지고 있는 중국 어선들의 불법조업과 한국 해경을 공격하는 행위에 대해 어민의 교육과 관리를 강화하겠다고 약속했다. 중요한 것은 실천이다. 중국은
학교 폭력에 시달리던 어린 학생들의 비극적인 소식이 하루가 멀다 하고 전해지고 있다. 이를 접하는 시민은 충격에 휩싸였다.학교 폭력 대책이 효과를 내지 못하는 것은 우선 문제의 핵심을 제대로 짚지 못하는 데서 비롯된다. 엊그제 경찰청이 형사 1만2000명을 동원해 학교와 학원가와 PC방 일대를 순찰하게 하고, 폭력 학생은 구속 수사를 원칙으로 한다고 발표한
한나라당의 전당대회 돈봉투 파문이 점입가경(漸入佳境)이다. 고승덕 의원의 양심선언에 따라 수면 위로 드러난 돈봉투 파문이 이제는 거센 폭풍우로 발전하여 한나라당을 침몰 시켜버릴 기세다. 지난 주말 고승덕 의원이 돈봉투 파문의 당사자가 박희태 현 국회의장이라고 밝히자 정치권은 물론 나라 전체가 술렁이고 있다. 국회의장이라는 자리가 어떤 자리인가? 3부요인의
육우 송아지의 값이 삼겹살 1인분 가격과 같은 1만 원까지 추락했다. 한우 송아지의 값도 2010년에 비해 절반 이상 급락했으며 한우(600㎏) 값도 30% 폭락했다. 한우도 값이 폭락하기는 마찬가지다. 2년 전 280만원까지 올랐던 한우 송아지값은 이제 129만원에 팔리고 있다. 600㎏짜리 큰 소 시세도 불과 2년 새 635만원에서 444만원으로 30%
어느새 임진년(壬辰年) 새해의 한 주일이 지나간다. 임진년은 흑룡의 해다. 용의 해 중에서는 황룡의 해를 제일로 치지만 흑룡은 황룡에 맞설만큼 강력한 기운을 지녔으므로 올해 우리나라에 흑룡의 힘찬 기운이 뻗치기를 기대한다. 흑색은 두렵고 어두운 느낌을 주기도 하지만 모든 색을 하나로 통합하는 강력하고 고귀하면서도 세련된 색이다. 최근 수년 간 어려움에 빠져
임진년 올해는 우리에게 특별한 도전과 변화의 해가 될 전망이다.우선 정치적으로 보면 국회의원 총선거와 대통령 선거라는 굵직한 이벤트가 자리하고 있다. 또한 북한 김정일 위원장의 사망에 따른 권력구도 변화, 이에 따른 북한 정세의 변화도 우리에게는 또 하나의 과제가 될 전망이다.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빠진 북한 정세부터 오리무중이고, 대내외 정치·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