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0일 서울 양천구 한 공립초등학교에서 담임 교사를 폭행해 전치 3주 상처를 입힌 6학년생을 엄벌해 달라는 교사들의 탄원서가 쇄도하고 있다고 보도된 바 있다. 당시 교사는 학생들이 지켜보는 앞에서 얼굴과 몸에 주먹질과 발길질을 당하고 바닥에 내리꽂히는 폭행을 당했다고 한다. 학생 측은 “우울증으로 약을 먹고 있고 경계선 지능에 해당한다. 신경 써달라고 요청했는데, 차별하고 혼내서 벌어진 일” 이라면서 오히려 교사를 신고하겠다고 으름장을 놓았다고 한다. 학생 폭력과 학부모 폭언에 시달리는 우리 교단의 현실이라는 것이다.초등학교
지난 29일 국회는 62조원 규모의 ‘2022년 제2차 추가경정예산안’을 통과시켰다. 당초 농업분야 예산 활용 대비 부실한 지원으로 역대 최악의 추경안이라는 비판이 제기됐었다. 그러나 국회 심의 단계에서 농업계 요구사항이 다수 포함돼 이러한 논란도 해소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기존 정부안대로라면 추경 편성으로 오히려 농림축산식품 소관 예산이 삭감될 위기에 처했었다. 그러나 여야 협의 과정에서 감액을 축소하고 지원을 확대해 2022년 본예산 16조8767억원 대비 작게나마(0.11%) 순증 효과를 누릴 수 있게 됐다. 실제 이번에
지난 16일 본 의원이 당시 권영세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후보자에게 대북정책 중 “이어달리기한다는 의미에서 김정은과 그래도 제일 많이 만난 문재인 대통령 같은 분에게 윤석열 대통령이 대북특사 역할 맡기실 수 있다고 생각하시나”고 질의했다. 이에 권영세 후보자는 “혼자 결정할 수 있는 부분은 아니라 확답은 못 드린다”면서도 “충분히 검토할만하다”고 답했다.당시 질의의 요점은 윤 대통령이 계속 강조하는‘협치’ ‘실용과 원칙에 근거한 대북 정책’과 권영세 장관 후보자의 ‘이어달리기 정책’의 스펙트럼이 과연 어디까지인지를 살펴보려는
많은 아쉬움 속에 또다시 한 해를 보내게 됐습니다. 지난 2017년은 여느 해와는 달리 말도 많고 탈도 많았다. 우리는 그것을 파란의 역사로 기억할 것이다. 전국 곳곳에서 촛불과 탄핵, 살충제 달걀, 지진, 북한 핵실험 등 웃을 일 보다 걱정할 일이 더 많았던 한해를 보낸다.우리는 이제 2018 戊戌年(무술년) 새해를 맞이해 계획하시는 모든 소원을 이루시길
어릴적에 추운 겨울 아침 방문을 열었을 때 장독대에 하얗게 쌓인 눈을 본 사람은 행복한 사람이다. 장독대는 항상 집안에서 제일 양지 바른 곳에 위치 하였다. 그곳은 신성한 공간이기도 하였으며 우리 식문화의 산실이다. 넓은 집인 경우에는 부엌과 가까운 뒤뜰 높직한 곳이나, 양지바르고 바람 잘 통하는 곳에 두었으며 뒤뜰의 여유가 없는 도심의 주택에서는 우물이나
교육과학기술부가 최근 발표한 ‘2011학년도 학교건강검사 표본조사 결과’를 들여다보니 많은 초중고생이 비만을 앓고 있으며 시력과 피부질환도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활동량이 가장 많은 성장기의 건강기록부가 이러하니 실로 딱한 일이 아닐 수 없다. 비만율은 2007년 11.56%에서 해마다 늘어나 지난해에는 14.3%였다. 좌우 한쪽이라도
여야 모두 공천레이스가 본격화됐다. 국민이 참여하는 경선은 공천권을 국민에게 돌려주고 시민 역량 강화를 통한 정당 민주화를 추구한다는 점에서 바람직한 방향이다. 하지만 선거인단 확보를 놓고 기득권을 빼앗기지 않으려는 현역 의원이나 지역 당협위원장들과 이를 빼앗으려는 정치 신인들 간의 싸움이 앞으로 치열하게 전개될 가능성이 크다. 경쟁이 격화되다 보면 트위터
성희롱 발언으로 한나라당으로부터 출당을 당하고, 국회 윤리위원회에 회부되기까지 했지만 꿋꿋하게 버틴 강용석 의원이 사퇴했다. 케이블 티비의 화성인이라는 프로그램에 출연하면서 정치를 희화(戱化)하며 호기를 부리던 그였다. 그런 그가 박원순 서울시장의 아들인 박주신 씨의 병역면제 의혹을 집중적으로 물고 늘어지다가 결국 직격탄을 맞고 말았다. 강용석 의원의 의혹
프로스포츠 승부조작 사건이 확산 일로다.축구 배구에 이어 절정의 인기를 누리는 프로야구까지 번지고 있다. 국민 성원 속에 세계 수준으로 올라선 한국 스포츠가 어쩌다 이 지경이 됐는지 안타깝고 참담하다. 이러다 국내 스포츠 근간이 와해되지 않을까 걱정이다.프로스포츠는 최고의 경기력과 최선의 승부로 기쁨과 감동을 전하는 것이 존재의 이유다. 그 대가로 선수들은
발표되는 신뢰가 떨어지는데다, 정부가 통계를 입맛에 맞춰 왜곡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보통 문제가 아니다. 지식경제부는 수출액이 사상 최대규모인 497억달러에 40억달러 흑자를 보였다고 밝혔었다. 그런데 관세청 집계 결과 수출 477억달러에, 무역흑자는 발표치의 절반 수준인 22억달러로 줄었다. 통계 실수도 한심하지만 이유가 가관이다. 중견 철강업체가 10
현직 국회의장이 국회의장 공관에서 검찰의 조사를 받는 불명예스러운 일이 발생했다. 김영삼 정권 당시 한보사건으로 조사를 받은 김수한 의장에 이어 사상 두 번째 일이다. 전당대회 돈봉투사건의 당사자인 박희태 국회의장이 지난 2월 9일 기자회견을 통해 의장직 사퇴를 밝혔고, 2월 13일 사퇴서를 제출했지만 국회에서 처리되지 않아 아직 국회의장의 신분을 유지하고
서울시의회 일부 교육위원은 지난주 기자간담회에서 “학교 교육의 안정화와 질적 수준을 높이기 위해 ‘교원의 권리 보호와 교육활동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기로 했다”면서 지난 3일 발의한 조례안을 오는 27일 통과시켜 3월부터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학생인권조례를 통해 직·간접 체벌을 전면 금지한
저축은행의 5000만원 이상 예금과 불완전 판매된 후순위채 피해액의 55%를 보상해주는 내용의 특별법안이 최근 국회 정무위원회를 통과했다. 2008년 9월 이후 영업정지된 18개 저축은행의 8만여 예금·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법안이다. 법안은 작년에도 여러 차례 입법을 시도하다 여론의 뭇매를 맞고 포기했던 내용을 고스란히 되살려 담고 있다. 총선
박근혜 새누리당 비대위원장이 한미FTA 폐기를 주장하는 민주통합당을 향해 '(상황에 따라 말을 바꾸는 정당에게) 국가를 맡길 수 없다.'고 하자 민주통합당의 한명숙 대표가 발끈하고 나섰다. 노무현 정권에서 추진한 한미FTA에 비해 이명박 정권에서 합의 비준한 한미FTA가 국익의 측면에서 심각한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국가 간에 체결 비준한 조약을 시행도
서울시의회가 시의원들도 연봉 4000만원의 5급 상당 보좌관을 둘 수 있도록 하는 지방자치법 개정에 나섰다. 여기엔 전국 16개 시ㆍ도 광역의회도 동조하고 있다.입법지원 보조직원이란 국회의원 보좌관이나 비서관처럼 국민 세금으로 월급을 주는 사실상의 유급 보좌관을 의미한다. 광역의회 의원들은 올해 2월 국회에서 관련 법안이 통과되지 않으면 국회의사당 앞에서
청소년 노동 현장의 노동관계법 위반이나 임금 체불, 반인권적 노동 조건이 개선되지않고 있다. 고용노동부는 겨울방학 기간인 지난달 10일부터 한 달가량 패스트푸드점, 주유소, 편의점 등 청소년 알바생(아르바이트학생)을 많이 고용하는 업종의 사업장 918개소를 점검한 결과 91%인 837개소에서 3520건의 노동관계법 위반 사실을 적발해 시정 지시했다고 밝혔다
50대 이상 자영업자가 310만3천여명으로 사상 최고를 기록하고 있다.은퇴가 본격화된 베이비붐 세대(1955~1963년생)가 마땅한 재취업 자리를 찾지 못해 식당, 커피전문점, 편의점, PC방 등 영세 자영업 창업으로 몰리고 있기 때문이다. 그 결과 커피전문점의 경우 지난 5년 동안 시장 규모는 2배 커진 반면 숫자는 전국적으로 6배나 늘었다. 과당&mid
이명박 대통령의 임기 말 레임덕이 걷잡을 수 없을 만큼 빨리 진행되고 있다. 이명박 대통령이 '도덕적으로 완벽한 정권'이라면서 측근들의 임기 말 기강해이를 다잡으려고 했으나 국민과 언론의 조롱만 받았을 뿐 구두선에 그치고 말았다. 대통령의 친인척은 물론 대통령 자신까지도 내곡동 사저구입 등 비리에 휘말렸기 때문이다. 특히 '모든 일은 형을 통하면 다
요즘 정치권의 화두는 단연 ‘재벌 때리기’이다. 이명박 정부의 ‘기업 프렌들리’ 정책에 편승한 재벌의 무차별적인 영토 확장으로 골목상권이 붕괴하고 부의 쏠림현상이 가속화되면서 여야 정치권이 앞다퉈 재벌 규제책을 쏟아내고 있다. 중소기업 보호업종과 출자총액제한제 부활, 순환출자 규제 강화, 계열사 일감 몰아주기 처벌
청소년 노동 현장의 노동관계법 위반이나임금 체불, 반인권적 노동 조건이 개선되지않고 노동부의 이번 청소년 고용 사업장 점검 결과는 우리의 부끄러운 현실이 별로 개선되지 않고 있음을 보여준다. 고용노동부는 겨울방학 기간인 지난달 10일부터 한 달가량 패스트푸드점, 주유소, 편의점 등 청소년 알바생(아르바이트학생)을 많이 고용하는 업종의 사업장 918개소를 점